“매장 갈 필요없네”...카페인 충전 필요한 시간, 2분만 투자를 [떴다! 기자평가단]
1위는 매일유업 폴바셋 ‘바리스타 파우치 시그니처’가 차지했다. 최재원 기자는 “다른 제품에 비해 원두 용량이 10g으로 많아서인지 바디감이 묵직하다”며 “파우치 구조가 다른 제품과 달리 독특한데 사용하기 불편하다. 산미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겐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는 “과일향이 나서 목넘김이 부드럽고 꽃향기가 나서 색다른 느낌을 부여한다”며 “드립백 높이가 높은 편이라 많은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장점”이라고 했다. “커피 원두의 비율을 표시해 신뢰도를 높이 것도 장점”이라고도 했다. “컵의 크기가 크면 드립백이 빠져 버리는 때도 있다”는 건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홍성용 기자는 “피칸 향이 풍성하게 느껴지고 쓴 느낌보다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했다. 또 “날개 2개와 다리 2개 지지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설명이 꼼꼼하지 않아 사용법을 해멜 수 있지만 제대로 펼치면 타사 대비 드립백이 넓어서 물을 붓기 용이한 느낌”이라고 했다. 진영화 기자는 “비교 제품 중 산미가 가장 높고 바디감은 낮은 편이라 화려한 스타일”이라며 “커피 전문점에서 맛 볼 수 있는 섬세하고 복합적인 풍미 느낄 수 있다”고 했다.
2위는 투썸플레이스 ‘에어리스트 핸드드립커피 블랙그라운드’다. 최재원 기자는 “파우치를 뜯었을 때부터 진한 커피향이 인상적이다. 드립해서 마셨을 때도 진한 풍미와 적당한 바디감이 좋아 결점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원두 용량이 8g이고 135㎖ 물을 넣도록 했는데, 용량을 2배 정도로 늘리면 집에서 정말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규식 기자는 “투썸 커피 특유의 쓴맛이 강하게 느껴져 디저트와 어울리는 느낌”이라며 “향은 많지 않지만 맛 자체가 강렬하다. 투썸플레이스 커피의 맛을 그대로 되살린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는 “산미가 거의 없고, 고소하고 깔끔한 초콜릿 맛”이라며 “묵직한 느낌이라 산미가 있는 풍미를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양 옆에 걸쳐두는 지지대가 약해서 텀블러 등에 바로 내리면 잘 못 버티는 게 단점”이라며 “종이가 약해서 살짝 세개 맨 위를 찢으면 옆 라인까지 터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고 했다. 진영화 기자는 “폴바셋과 이디야처럼 커피 원두 종류를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했다.
3위는 할리스 커피 ‘시그니처 드립백’이다. 최재원 기자는 “진한 풍미와 적당한 바디감이 잘 어우러진다”고 했다. “파우치를 뜯었을 때 약간의 흙냄새가 풍긴다. 투썸과 마찬가지로 파우치 용량이 한잔을 즐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규식 기자는 “향이 은은하고 밸런스가 잘 잡혔고, 쓴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룬다”며 “굳이 말하자면 특징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으로 부각된다”고 했다. 하지만 “여러모로 무난한 선택이지만 개성이 없다는 단점이 있을 듯하다”고 했다. 홍성용 기자는 “드립백으로 내리면 커피 표면에 기름이 뜨는 경우가 있는데 기름 없이 깔끔하다”며 “적당한 산미가 가미된 커피로서 산미가 센 편은 아니고 은은하게 입맛을 돋우는 느낌”이라고 했다.
4위는 이디야커피 ‘핸드드립 커피 페르소나 블렌드’였다. 최재원 기자는 “다크한 풍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인상적”이라며 “파우치를 뜯었을 때 향부터 드립해서 마실 때도 약간 한약 같은 맛이 난다”고 했다. 김규식 기자는 “밍숭맹숭한 느낌이 나지만 대중적으로 먹을 수 있는 커피라는 느낌”이라고 했다. 또 “부드러운 향이 나지만 커피향은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한다”며 “원두 원산지별 비율을 표시해 신뢰도를 높인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는 “산미 없는 다크한 맛이고 물을 많이 부어도 진한 느낌이다. 진한 드립커피를 원한다면 추천한다”고 했다. 진영화 기자는 “산미 두번째로 높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묵직하고 구수한 스타일과 가벼운 산미가 함께 느껴진다”며 “이디야 커피 특유의 캐러멜 맛이 매장에서보다 더 뚜렷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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