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성공조건? 안 그려져…대표직 혼란 오는 것 같다"

이균진 기자 2023. 3.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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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김기현 대표의 성공조건이) 안 그려진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순탄하게 당선되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했는데 너무 많은 말을 했다. 제가 김 대표에 대해서 지적할 생각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때문에 질 뻔했다라는 말을 하고 시작한 것"이라며 "이준석이 했던 젊은 세대에 대한 소구하는 방법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부정하고 갈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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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내가 했던 젊은 세대 소구 방법론 등 부정하고 갈 수밖에 없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김기현 대표의 성공조건이) 안 그려진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제가 대표 시절에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그리고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적 지형상 본인이 윤핵관의 등에 올라타서 대통령이 밀어 가지고 당대표가 되니까 애매한 이야기를 계속하지 않나. 대충 비슷한 것 건드리려다가 못 건드리는 케이스"라며 "이번에 갑자기 20대 잡겠다고 학생들 아침밥 먹는 데 간다고 한다든지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대중 정치인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밖에 나갔을 때 적어도 누구든지 다 알아보고 사람이 갔을 때 집객이 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대중 정책이다. 김 대표는 그런 분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어떤 식으로 대표직을 수행해야 될 지에 대해서 혼란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대표했을 때는 대선하고 지선을 이기면 된다는 명시적인 목표가 있었지만 김 대표가 총선을 이긴다고 주제를 거는 것은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다가 무수한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있다"며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인데 (김 대표가) 원내대표 할 때는 장점이 십분 발휘됐겠지만 대표가 됐을 때 그게 될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순탄하게 당선되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했는데 너무 많은 말을 했다. 제가 김 대표에 대해서 지적할 생각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때문에 질 뻔했다라는 말을 하고 시작한 것"이라며 "이준석이 했던 젊은 세대에 대한 소구하는 방법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부정하고 갈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김 대표만의 새로운 전략을 창출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젊은 세대가 그때 열광했던 아젠다를 다시 살려내려고 할 때 '이준석과 다른 게 없다'는 말이 나오면 곤란한 상황에 놓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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