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논란' 김민재, 결국 사과 "의미 잘못 전달…국대 당연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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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인터뷰로 논란에 휩싸였던 축구선수 김민재(나폴리)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는 "김민재가 이기고 싶었던 경기에서 패한 데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아 했던 말인 것 같다"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오는 4월 나폴리로 가서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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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인터뷰로 논란에 휩싸였던 축구선수 김민재(나폴리)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29일 김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민재는 "우선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돼 글을 올린다"며 "저는 대표 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잔 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 한 경기가 없다"며 "어제의 인터뷰로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며 "멘탈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 실망감 등 이런 것들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지금 제가 축복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실망했을 팬과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지난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대2로 패한 후 그가 공동취재구역에서 소속팀에 더 신경 쓰고 싶다고 인터뷰한 데 따른 것이다.
김민재는 "힘들다. 멘탈 쪽(정신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만 좀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해당 발언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조율이 됐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 이야기는 조금 나누고 있었다. 이 정도만 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해당 발언 후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고,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는 "김민재가 이기고 싶었던 경기에서 패한 데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아 했던 말인 것 같다"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오는 4월 나폴리로 가서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해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뒤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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