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이색 지원책 '눈길'…고물가 속 정책 효과 있을까?

【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표 내수활성화 대책, 경제부 장명훈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 기자, 오늘 대책 주로 관광업이 중심이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 답변 1 】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산업이 바로 관광업인데요.

현 시점에서 관광업이 더 회복될 여지가 있는 만큼, 소비가 늘어날 여유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자는 정부의 의도로 분석됩니다.

건설업 등 여타 산업이 불황인 만큼, 정책 방향은 잘 잡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 질문 2 】 명동 분위기 보니까 관광업 탄력 받아 살아날 것 같기는 합니다. 리포트에서 소개 안 된 눈길가는 이색 지원책도 소개해주세요.

【 답변 2 】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모든 직장인의 바람일 듯한 '워케이션'입니다.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관광지에 마련된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나머지 시간은 관광을 하는 체류형 지방관광입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이 국내 한 업체의 워케이션 장소인데요. 강원도 양양이라고 합니다.

별도로 마련된 업무공간에서 일 하고, 남는 시간에 관광이나 서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부는 워케이션 확산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체험비 교통비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 3 】 말그대로 1석 2조네요. 생활 경제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나요?

【 답변 3 】 당장 다음 달부터 농축수산물 품목에 대해 170억 원 규모 할인지원이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마트는 20%, 전통시장은 30%까지 할인되고, 제로페이 등 결제형태에 따라 달라지니까 확인하셔야 하고요.

SRT와 KTX 할인행사와, 항공권 이벤트도 공항과 항공사 별로 진행되니 관심 있게 지켜보셔야 합니다.

또, 나들이 가기 좋은 5~6월에는 휴게소 간식도 30% 할인하고, 세차비도 깎아준다고 하니 알뜰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질문 4 】 자, 그럼 이번 지원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주시죠. 우선 숙박할인권 3만 원 이건 어떻게 받는 겁니까? 제일 궁금하실 텐데요.

【 답변 4 】 아직 세부사항은 조율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요.

야놀자 같은 숙박 애플리케이션과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서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6월 전에는 관련 내용이 발표된다고 하니 염두에 두셨다가 잊지 말고 신청하셔야겠습니다.

【 질문 4-2 】 10만 원 휴가지원금은요?

【 질문 4-2 】 휴가지원금은 숙박할인권처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의 근로자만 가능한 점 아셔야합니다.

회사가 10만 원,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면 여기에 정부가 10만 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총 40만 원으로 여행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 질문 5 】 자기에 맞는 정책을 잘 찾아서 이용해야겠군요. 관건은 이런 다양한 대책들 과연 내수 진작에 효과가 있을까요?

【 답변 5 】 지금 섣불리 예단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핵심 방안인 숙박 할인권과 휴가 지원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병훈 / 서울 명동 - "요즘 숙박비가 너무 올라서 그 3만 원 때문에 숙박을, 휴가를 갈 것 같진 않은데요."

▶ 인터뷰 : 김형준 / 서울 화곡동 - "10만 원 보태주는 거면 놀러 가는 것에도 지장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된 것처럼 이번 대책에 투입되는 정책 자금은 600억 원이거든요.

이게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여서, 의도한 만큼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대책이 내수 진작의 마중물이 될 지 지켜 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