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게 낫겠어요"…얼어붙은 소비로 골목은 폐업 중
【 앵커멘트 】 정부가 이렇게 소비 진작에 나선 이유는 뭘까요? 코로나 방역은 풀렸지만, 경기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고물가 고금리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코로나19 속에도 꿋꿋하게 버틴 자영업자들, 이제 엔데믹으로 향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달 전기료, 가스비, 난방비가 일제히 최대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이러다 문을 닫는 게 낫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요식업 자영업자 - "계약기간이 있으니까 안 할 수도 없잖아요. 물가는 확실히 많이 올랐지."
▶ 인터뷰 : 목욕탕 자영업자 - "200~300 올랐죠. 부담스럽죠. 또 올린다고 하니까 그게 걱정이 돼서."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여기에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율도 치솟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반면 고금리, 고물가 속에 소비자는 안 먹고, 안 입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식료품은 코로나 19가 한창인 지난 2020년보다 더 낮은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요식업 자영업자 - "음식가격을 올리자니 손님이 부담이고, 안 올리자니 저희도 세나 가스비가 다 올라서 고충이 너무 크죠."
▶ 인터뷰 : 박순금 / 의류업 자영업자 - "한두 가지 팔고 이러고 하루 종일 있는 거예요. 시원찮아요."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런 가운데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도 크게 늘고 있고, 실제 통계에서도 폐업이 느는 걸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끝에 조금씩 봄날이 찾아오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추운 겨울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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