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기 전망은 ‘부정 >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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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 활성화 등 다양한 경기 진작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BSI 전망치는 93.0을 기록했다.
대한상의가 전국 제조업체 2257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9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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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3% 예상”… 前 분기 수준
화장품·조선 호조… IT·가전은 먹구름
정부가 내수 활성화 등 다양한 경기 진작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경제가 불황인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여파로 기업 환경이 개선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전경련이 자체 BSI를 통해 추정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로, 불황이었던 지난해 4분기 수준에 그쳤다.
대한상의가 전국 제조업체 2257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94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BSI 추세에 대해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기대감에 지수는 개선됐지만 수출·내수 동반부진 상황을 뒤집기에는 부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BSI 지수는 실내 마스크 전면해제 조치와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화장품(137) 업종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기기 수출액이 3조원을 넘어선 의료정밀(104), 수주 호황을 맞이한 조선·부품(102) 업종도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그러나 반도체 불황 직격타를 맞은 IT·가전(95), 수출 부진을 겪는 정유·석유화학(95)·철강(85) 등은 100에 미치지 못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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