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안보실장 사퇴…후임엔 조태용 주미대사

박태진 2023. 3. 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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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외교안보라인 수장을 교체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수용함과 동시에 신임 안보실장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한 것이다.

이번 인선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안보라인을 가급적 빨리 재정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하지만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의 갑작스러운 교체에 이어 미국 현지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챙겨야 하는 주미대사까지 교체되면서 이번 미국 순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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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자진사퇴 당일 외교안보라인 수장 교체
방미 한달 앞두고 외교라인 공백 우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외교안보라인 수장을 교체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수용함과 동시에 신임 안보실장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한 것이다. 외교안보라인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왼쪽) 주미대사가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김성한 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고 전했다.

조 신임 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제14회 외무고시를 합격하며 외무부(외교부 전신)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북핵외교기획단장, 호주대사를 거쳐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청와대 안보실 1차장, 외교부 1차관 이어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주미대사로 재임 중이다.

최근 교체설에 휩싸였던 김 실장은 이날 전격 사퇴했다. ‘4월말 국빈 미국방문’ 일정 조율 과정에서 잡음설이 불거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실장은 사퇴의 변에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남겼다.

이번 인선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안보라인을 가급적 빨리 재정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하지만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의 갑작스러운 교체에 이어 미국 현지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챙겨야 하는 주미대사까지 교체되면서 이번 미국 순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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