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잘 될 수만 있다면”...축구화 벗고, 새 출발 ‘스카우터’ 김광석[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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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절반 가까이를 신은 축구화를 벗었다.
스카우터로 인생 새 출발선에 선 김광석(40)은 "팀이 잘 될 수만 있다면"을 외쳤다.
28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김광석은 "지난해 12월에 스카우터 제의가 왔다. 처음에는 20년 넘게 선수생활을 해서 그런지 1년 정도는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면서 쉬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올해 1월에 다시 연락오셨을 때는 여러가지로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겠다고도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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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인생 절반 가까이를 신은 축구화를 벗었다. 생활 패턴도 완전히 바뀌었다. 스카우터로 인생 새 출발선에 선 김광석(40)은 “팀이 잘 될 수만 있다면”을 외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 김광석을 구단 스카우터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광석은 2002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2003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1시즌에는 인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까지 21년 간 피치를 밟은 그는 K리그 통산 451경기에 출전해 11골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의 ‘산증인’이다.
그랬던 그가 축구화를 벗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지만 뜻밖의 제안에 잠시 고민했다. 28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김광석은 “지난해 12월에 스카우터 제의가 왔다. 처음에는 20년 넘게 선수생활을 해서 그런지 1년 정도는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면서 쉬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올해 1월에 다시 연락오셨을 때는 여러가지로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겠다고도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생활에 미련은 없다. 김광석은 “40살까지는 공을 차면 좋겠다. 30대 중후반에 은퇴하면 후회와 미련이 남을 것도 같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다. ‘이제 끝났구나. 40살까지 공을 차다니, 성공했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후련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나이가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모든 게 처음이다. 본지와 통화 중에도 대학 결승전을 보러 가는 중이었던 김광석은 “직장인의 피로를 알 것만 같다. 일단 출퇴근 자체가 쉽지 않다”고 웃으며 “아직 처음이라 세세한 부분까지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보니 큰 틀은 보이고 있다”고 했다.
차근차근 적응 중이다. 스카우터는 여러 선수를 파악, 에이전트와 구단, 감독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김광석은 “어떤 선수를 좋아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에 맞는 선수를 찾고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소통의 중요성이 크다. 김광석은 “내가 은퇴한지 얼마되지 않아 조성환 감독님께서도 선수들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 더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듯하다. 조언해주기도 하고, 고참으로서 짊어져 가야 할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감독께서 그런 부분들도 원하시는 듯하다”며 수행 중인 일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시작이다. 걸음마를 떼는 단계다. 김광석은 “내가 잘해서 구단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팀이 잘 되고, 추후에 좋은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김광석의 은퇴식은 내달 22일 수원FC와 홈경기서 진행될 예정이다. kkang@spro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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