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김성한 전격 사퇴(상보)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3. 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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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직서를 수용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성한 실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초 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한 바는 없었다"며 "김 실장이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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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외교·국정 부담되지 않겠다" 사의…尹 만류에도 피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실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행정부와 학계 인사들을 면담하고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경제안보 관련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2023.3.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직서를 수용했다. 후임 안보실장에는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김성한 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며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히 선정해 미국 백악관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김성한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의 방일 직전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교체와 최근 이문희 외교비서관 교체에 이어 국가 외교안보 수장이 물러나게 됐다. 이날 김 실장 사퇴는 최근 한미정상회담 일정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윤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만류했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국빈 방문과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이 직면한 점을 고려해 김성한 실장의 사의를 신속히 재가, 후임 안보실장을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성한 실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초 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한 바는 없었다"며 "김 실장이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김 실장의 사의를) 만류한 것으로 아는데 본인이 거듭 이같은 바람을 피력해서 고심 끝에 윤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의 잇단 교체로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임 안보실장이 바로 인수인계 작업 거칠 것으로 한다"며 "(조태용 주미대사가) 공관장 회의를 위해서 한국에 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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