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단장 '뒷돈 요구'에…선수協 "농담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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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이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의 '뒷돈 요구'가 농담 수준으로는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단장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단장이 선수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건 충격적이라는 게 야구계 안팎의 반응이다.
장 사무총장은 "선수도 이를 제보하기까지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나. 선수는 더 괴로웠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건(뒷돈 요구)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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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정석 단장, FA 박동원에 금품 요구해 해임
선수협 사무총장 "농담 수준 아니었다" 강조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이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의 '뒷돈 요구'가 농담 수준으로는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녹취를 들었다면 농담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게 장 총장의 반응이다.
장 단장은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박동원(LG 트윈스)과 협상에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장 단장은 선수와 오랜 친분이 있는 만큼 가볍게 대화를 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대화를 들은 이들의 생각은 다른 분위기다. 장 사무총장은 2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농담이 아니었다. 녹음 파일을 들었다면 농담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열흘 전쯤 박동원을 만나 해당 녹취를 처음 들었다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지금도 며칠째 '멘붕'에 빠져있다"고 할 만큼 당혹스러운 내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역 단장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예비 FA'이던 박동원은 지난 시즌 중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됐다. 야구계에서는 KIA가 박동원과 시즌 중 다년 계약을 맺거나 FA 계약으로 계속 동행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시즌 후 FA를 선언한 박동원은 4년 65억원에 LG와 계약해 이목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장 단장은 시즌 중 한 번, 그리고 시즌 후 한 번 박동원에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무총장은 "농담 수준이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단장이 선수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건 충격적이라는 게 야구계 안팎의 반응이다. 그러나 선수 입장에선 야구계에 함께 몸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제보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장 사무총장은 "선수도 이를 제보하기까지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나. 선수는 더 괴로웠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건(뒷돈 요구)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IA는 이날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 구단은 "지난주 제보를 받은 뒤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 하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터진 논란에 분위기가 뒤숭숭해졌지만, 선수협은 이번 일을 계기로 프로야구가 다시 서길 바라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우리 야구계가 힘든 시점이지만, '이런 힘든 부분도 있다, 다 깨끗이 정리하고 우리가 정말 다 같이 환골탈태하자'는 목적도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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