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구의 계절···용진이형 '랜더스데이' 또 홈런칠까
상반기 최대할인 '랜더스데이' 진행
예상 최대 매출 5000억 달해
올해도 유통·야구 윈-윈 마케팅
19개 계열사 총출동 판 확 키워
이마트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
신세계(004170)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랜더스데이’를 다음 달 진행한다. 이마트(139480),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19개 그룹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며 예상 최대 매출이 5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해 프로 야구단 인수 2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첫 날 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것)’ 통합 우승을 달성하면서 야구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던 신세계는 올해도 본업인 유통과 야구를 연결하는 ‘윈 윈(win-win)’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을 온·오프라인 매장과 야구장으로 동시에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고객에게 대규모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31일 '프리(Pre) 랜더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2일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한우 전품목과 돼지 삼겹살과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한다. 러시아산 대게, 생생치킨, 훈제 연어는 물론 화장지, 청소용품과 신선채소·과일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도 내달 1∼2일 제휴 삼성카드 결제 시 한우 등심·채끝 대용량 팩, 민물장어, 제이앤비 위스키, 포트메리온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옥션은 다음 달 3∼7일 '랜더스데이X스포츠매거진' 프로모션을 열고 SSG랜더스 경기 일정과 유니폼 판매 정보를 안내한다. SSG닷컴, W컨셉, 에스아이빌리지 등은 할인 행사를, 스타벅스는 다음 달 1∼7일 전국 매장에서 랜더스 특화 음료 '레드 파워 패션 티'를 판매한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부터 랜더스데이 행사를 시작했다. 첫 해엔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24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해 17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기념해 진행한 랜더스데이 당시에는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격 할인 소식에 이마트 매장 앞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올해는 모든 계열사가 랜더스데이에 참여하는데, 이는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계열사들의 동시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고객 및 야구팬들에게 일관된 ‘신세계 유니버스’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그룹의 이 같은 계열사 협업 전략이 강조됐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이마트 할인점은 축적된 매입 역량을 총동원하고 쓱세일·랜더스데이 등 전사적 가격할인 행사와 노브랜드 가격 동결 정책 등으로 집객력을 강화했다”며 “그 결과 매출 규모는 대형마트 3사 평균 성장률 1.4%를 상회하는 4.8% 신장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최초로 12조원을 돌파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강 대표는 “온라인 PP(피킹·패킹) 운영 효율화와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마트·SSG·지마켓 3사 간 통합 광고 운영 기반을 구축해 신규 수익 사업을 시작하고, 핵심·수익 사업 영역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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