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위의 포뇨’ 나라오카 토모코, 폐렴투병 끝 사망…향년 93세
이선명 기자 2023. 3. 29. 18:03
일본 배우 겸 성우 나라오카 토모코가 투병 끝 별세했다. 향년 93세.
데일리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폐렴으로 투병 중인 나라오카 토모코는 지난 23일 도내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29일 뒤늦게 전해졌다. 나라오카 토모코가 소속된 극단 민예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별도의 장례식은 치러지지 않는다. 나라오카 토모코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4월 5일까지 1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어느 여배우 나라오카 토모코’를 민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나라오카 토모코는 1929년 12월 1일 일본 분쿄 출생인 그는 1948년 민예에 입단했고 1949년 소설 ‘나오미’를 원작으로 한 영화 ‘차친노아이’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수많은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얼굴을 알렸다. 성우로도 활동하며 NHK 아침 드라마 ‘오신’ ‘봄이 와라’ ‘생명’ 등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미야카지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에서 요시에 성우를 맡아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마더스 트리’ ‘마호로역 앞 광소곡’ ‘철로’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나라오카 토모코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토를 먹는 12개월’ ‘다카쓰가와’ 등에 출연하며 고령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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