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단체 "무심천 놀이하천 사업보다 수질 개선 먼저"

김형우 2023. 3. 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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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9일 청주시가 무심천을 '꿀잼 놀이하천'으로 만들려고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무심천·미호강 생태문화힐링 수변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수질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청주시의 기존 계획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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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9일 청주시가 무심천을 '꿀잼 놀이하천'으로 만들려고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무심천 산책로·자전거도로 [청주시 제공]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무심천·미호강 생태문화힐링 수변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수질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청주시의 기존 계획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23일 무심천·미호강 리모델링 사업의 구체적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무심천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1회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축제'를 열고 3억5천만원을 들여 청남교와 모충교 일원 무심천변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또 무심천 내 6개 구간에 꽃길과 꽃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단체는 "푸드트럭 축제는 일회용 쓰레기 문제를 야기하고, 무심천 하천 오염을 조장할 것"이라며 "축제를 위해 수억 원의 예산이 드는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탄소배출 저감에도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꽃길과 꽃정원 조성을 위해 장평교에서 수영교까지 2.5km 구간의 갈대와 수목을 없앤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며 토착 식물 보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농업기술센터 인근 무심천에 도시농업페스티벌과 연계한 유채꽃밭(6만1천601㎡)을 조성키로 한 데 대해서는 "강가는 자연 그대로 보전하는 것이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는 먹고, 보고, 즐기는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안전한 식수 공급과 관리대책 마련, 미세먼지 저감 노력, 기후위기 대응 계획 수립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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