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 5월부터 5일로 단축
위기단계 심각→경계 하향
정부가 오는 5월 11일 사실상 '엔데믹(코로나19 종결)'을 선언한다. 이에 맞춰 현행 7일인 코로나19 확진자 격리기간도 5일로 단축할 방침이다.
2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정부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종결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5월 11일을 목표로 코로나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5월 11일은 미국이 비상사태 해제 예정일로 제시한 날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4월 말~5월 초께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를 열어 사실상 엔데믹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도 WHO 일정과 미국 등 각국 움직임에 맞춰 비상사태 해제 수순을 밟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재 '심각'인 코로나 위기 단계를 '경계'로 하향한다는 계획이다. 위기 단계 하향과 동시에 확진자 격리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방역당국은 추후 감염병 등급 조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 시기는 7월께로 예상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5월 중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조정하면 (감염병 등급 조정 등은) 7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주요 방역 조치도 전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이내 신고·격리가 필요한 2급 감염병과 달리 4급 감염병은 별도의 격리를 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격리 의무 등도 전면 권고로 바뀐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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