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호 애플스토어 '애플 강남' 31일 개장
뉴진스 '공간음향' 체험
애플이 한국 시장 공략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가 3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문을 열고 애플 마니아들과 접점을 넓힌다. 지난 21일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한 데 이어 애플 새 매장까지 문을 열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이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목되는 것은 2018년 '애플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애플 스토어 오픈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첫 매장이 문을 연 이후 두 번째 매장 '애플 여의도'가 생기기까지 약 3년이 걸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규 매장 오픈 간격이 약 6개월로 줄어든 상황이다. 애플 강남에 이어 올해 안에는 애플 홍대도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홍대 오픈 시 서울에만 애플 스토어 6개가 위치하게 되며, 도시로는 도쿄의 5개를 넘어서게 된다.
애플은 개장을 이틀 앞둔 29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애플 강남' 매장을 미리 공개했다. 애플의 최신 제품 라인업과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애플 강남은 전체 36m의 폭, 10m 높이의 유리 전면, 44m 길이의 글라스 외벽으로 애플 명동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다. 새롭게 디자인된 애플 픽업 공간과 독특하게 디자인된 그레디언트 파사드는 애플 강남 매장만의 특징이다. 공간 음향은 동적 머리 추적 기술을 적용해 청음자의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과 같은 입체적 효과를 주는 기능이다. 애플 강남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팝업 스튜디오'를 통해 뉴진스의 음악을 체험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뉴진스의 싱글 'OMG'의 애플 뮤직 에디션을 공간 음향으로 들을 수 있는 청음 세션이 진행된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은 "새로운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한국 고객들과 공고한 관계를 지속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애플 강남 오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애플 강남에는 직원 150명이 상주하며 쇼핑, 기술 지원, 교육 세션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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