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 열고파"…'에이티즈 동생' 싸이커스, 신인상 노리며 당찬 데뷔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싸이커스(xikers,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 예찬)가 선배 에이티즈를 롤모델 삼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싸이커스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리더 민재는 "너무나 꿈에 그리던 순간이라 데뷔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 자리에 서니 이제 점차 실감이 난다. 싸이커스로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이제 시작이나 싸이커스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식은 "그토록 바라던 데뷔가 코앞까지 다가오니까 아직 믿기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여질지 설레는 마음도 크다. 오늘을 시작으로 더욱 발전하는 싸이커스 되겠다"고 말했다. 수민은 "데뷔인만큼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되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준민 또한 "오랫동안 꿈꿔왔던 데뷔인만큼 이 시간이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이 시간을 평생 잊지않고 늘 노력하는 싸이커스가 되겠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예찬 역시 "데뷔 전부터 많은 무대에 올랐지만 이렇게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으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거들었다.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 예찬까지 싸이커스는 총 10명이다. 이에 대해 정훈은 "우린 10명인데 03년생 2명, 04년생 3명, 05년생 막내가 5명이다. 연습할 때마다 형들이 막내를 많이 이끌어주고 막내들도 형들을 잘 따라서 팀워크를 맞춰 연습하고 있다. 우리 10명 만의 차별점은 팀워크"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민재는 "다인원 그룹이다 보니까 오랜 시간 고민하고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대화를 주도해서 누군가 이끌어내고 동시에 한 자리에 모여서 그 주제에 의견과 생각을 나눠보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모여서 각자 의견과 생각을 나눈 게 좋은 팀워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10명의 뜻을 자유롭게 존중해 주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팀워크가 발휘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은 모두가 유토피아라며 만족하는 사회에서 낙제를 받은 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의 첫 시작을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도깨비집(TRICKY HOUSE)'은 지난해 프리 데뷔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했던 곡으로, 신비하고 즐거운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아 강한 중독성을 남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록스타(ROCKSTAR)'는 포스트-펑크(Post-punk) 장르의 음악으로, 10명의 소년의 꿈과 역동감을 표현한 곡이다.
이에 대해 예찬은 "'도깨비집(TRICKY HOUSE)'으로는 10명의 멤버들이 익살스럽고 장난기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록스타(ROCKSTAR)'에서는 우리의 청춘과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린다. 이 점이 많은 분들께 다르게 느껴지실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첫 번째 트랙 '더 트리키즈 시크릿(The TRICKY's Secret)', 기묘하고 이상한 이야기의 시작인 '도어벨 링잉(Doorbell Ringing)', ', 푸른빛 경쾌한 기타 리프와 강렬한 드럼 비트가 돋보이는 '다이내믹(Dynamic) 淸亮(청량)', 그루비한 리듬의 UK 그라임(Grime) 장르의 '싸이키(XIKEY)', 그리고 싸이커스가 세상에 던지는 출사표 '오 마이 가쉬(Oh My Gosh)'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들은 '좌표(x)를 찾아 시간과 공간을 여행(hiker)하는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싸이커스(xikers)'라는 정식 팀명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재는 "올해 많은 보이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고 데뷔를 하셨다. 우리 싸이커스는 팀 명과 의미에도 있듯이 무한한 좌표를 여행하는 소년들이다. 우리는 그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면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싸이커스의 무한한 잠재력이 (다른 그룹과의) 차별점이자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 멋진 퍼포먼스로 에너지를 전달해드리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데뷔 후 무대를 통해 그 에너지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티즈(ATEEZ) 데뷔 이후 KQ엔터테인먼트에서 약 5년 만에 야심 차게 선보이는 팀인만큼 홍중이 싸이커스 데뷔 앨범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민재는 "홍중 선배님이 너무 감사하게도 데뷔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주셨다. 홍중 선배님이 가이드를 해주실 때 많은 조언과 코멘트를 남겨주셔서 래퍼 라인이 작업하고 보컬 친구들이 녹음할 때 조금 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홍중 선배님 뿐만 아니라 많은 에이티즈 선배님들이 항상 모니터 해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셨다. '에너지가 너무 좋다. 잘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 믿고 열심히 무대 만들어가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해주셔서 큰 기둥 같고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세은 또한 "첫 리얼리티가 미국이었는데 에이티즈 선배님들의 투어와 겹쳤다. 공연을 하시고 숙소에 와주셨는데 항상 같이 일하는 스태프분들이나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께 잘해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며 "선배님들을 마주칠 때마다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걸 지키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그런 점들이 큰 도움이 됐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게 됐다"고 에이티즈의 조언을 전했다.
싸이커스의 롤모델이 에이티즈가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준민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의 롤모델은 에이티즈 선배님이다. 회사에 갈 때마다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무대를 보시고 피드백도 많이 해주셔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만약 우리도 KQ에서 다음 그룹이 나오면 에이티즈 선배님처럼 잘해주고 싶다"며 수줍게 말했다.
갓 데뷔한 신인 싸이커스가 얻고 싶은 수식어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민재는 "새로운 세대를 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어떤 칭찬이든 너무너무 감사하겠지만 대중분들께 센세이션(sensation)한 느낌으로 다가가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으며 새로운 세대를 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수민은 '무한 잠재력'이라는 말을 꼽았다. 그는 "데뷔 전 '더 플레이어: K팝 퀘스트 3'이라는 프로그램을 찍으며 린 선배님, 비투비 현식 선배님 등 쟁쟁한 선배님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있었다"며 "그때마다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칭찬을 들으니 뿌듯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며 이야기했다.
끝으로 세은은 "올해 굉장히 많은 분들이 데뷔하시고 우리도 그 경쟁을 헤쳐나가야 한다. 가장 잘하고 있다고 증명하는 부분이 데뷔한 해에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이라고 생각한다. 꼭 올해 잘했다는 결과를,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룹 싸이커스(xikers,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 예찬). 사진 =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