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경영진 세대교체 박재현 신임대표이사 선임
2세 후계구도는 안갯속으로
한미약품이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그동안 한미약품을 이끈 우종수 대표이사와 권세창 사장, 이관순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박재현 제조본부장(사진)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너 2세 후계 구도는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의되지 않으면서 불투명해졌다.
29일 한미약품은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 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입사해 한미약품 상무이사와 전무이사(팔탄공장장)를 거쳐 한미약품 제조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는 송영숙 회장과 박준석 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대표이사로는 송 회장이 재선임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 아래 본부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신유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그룹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한미약품 사내이사였던 임종훈 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부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차남인 임 사장은 2021년부터 한미약품을 진두지휘해왔다. 이번에 임 사장이 물러나면서 오너 2세 가운데 이사회에 남아 있는 사람은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뿐이다. 그마저도 임 사장은 지난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힘을 잃었다. 또 다른 오너2세이자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2022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물러난 바 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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