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절정 7월엔 병원도 마스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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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는 마스크를 벗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이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은 일러야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로드맵은 현재 '심각'인 위기 단계를 '경계'로 바꾸는 시점을 1단계,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낮추는 시점을 2단계, 엔데믹 상황을 3단계로 각각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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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는 마스크를 벗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이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은 일러야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현재 '심각'인 위기 단계를 '경계'로 바꾸는 시점을 1단계,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낮추는 시점을 2단계, 엔데믹 상황을 3단계로 각각 규정했다.
1단계에서는 격리 의무가 5일로 줄어들 전망이다. 중대본은 해체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2단계에선 주요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한다. 현재 의료기관 등에서 유지 중인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격리 의무가 모두 사라진다. 감시 체계가 표본감시로 전환돼 확진자 집계가 중단된다. 의료기관의 신고 주기도 매일에서 주간으로 바뀐다. 코로나19 검사비와 치료비도 부분적으로 유료화한다. 다만 감염취약층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등으로 지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는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이 풍토병화돼 상시적 감염병 관리가 가능한 시기다. 방역당국은 3단계 적용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이 때는 사실상 모든 방역·의료 조치가 해제된다. 백신 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 체계로 전환한다. 베클루리주,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치료제 무상지원도 없어진다. 다만 치료제가 고가인 만큼 정부는 이들 치료제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가 열린 후 5월 초 위기조정평가회의를 열어 감염병 위기단계를 조정해 1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2단계 시기는 1단계 시행 이후 두세 달 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7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는 감염병이고,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원한 종식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안전하게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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