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미 한달 앞두고,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외교·국정운영에 부담 안 되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자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등 중요 외교 일정이 산적한 가운데,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의 잇따른 인사 조치에 이어 국가안보실장까지 전격 사퇴한 것이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자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등 중요 외교 일정이 산적한 가운데,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의 잇따른 인사 조치에 이어 국가안보실장까지 전격 사퇴한 것이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된 데 이어,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김 실장까지 이날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상외교 최고 이벤트로 꼽히는 국빈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보고 누락 등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이와 맞물린 인사조치 성격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 실장은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 교사’로 불렸다. 윤 대통령의 대광초 동창으로 50년 지기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 4~5번꼴, 2400여회 성매매” 강요…4세 딸 학대·죽게한 친모, 가스라이팅 당했다
- 서민, “이재명 그때 보냈어야”…“대법원서 이 대표 살린 권순일에 1500만원 줄 만”
- 송일국 “판사 아내와 별거 중… 삼둥이는 나와 지내”
- “애는 여자 XX먹고 자라야 한다” 성희롱 발언 소방관…위자료 500만 원
- [단독] 北 “NL이 정의당 지도부 장악게 하라” 민노총 전·현 간부에 지시
- 홍준표 “이준석 때는 그렇게 모질게 윤리위 가동하더니”...재차 김재원 징계 주장
- 러에 밀린 바흐무트 인근 격전지 “우크라 인원 철수 중…종말 후 모습 같아”
- “10주만에 20㎏ 감량”… 강재준, 어떻게 했길래
- 구준엽 아내 ‘대만 금잔디’, 전 남편과 생활비 소송서 승리
- 강도·살인범죄로 번지는 北 경제난…주민들 “대책 없는 당국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