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황선우가 지난 27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ｍ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김천 |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해 세계선수권에서 또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황선우는 29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5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딸 때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1분44초4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위는 놓치지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해도 톰 딘(영국)이 작성한 1분46초07을 넘어서는 이번 시즌 자유형 200m 세계 1위 기록이다.

황선우와 함께 남자 단체전 계영 800m 멤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호준(대구광역시청)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발휘하며 끝까지 황선우를 따라붙은 끝에 1분45초70으로 2위에 올랐다. 황선우와는 불과 0.34초 차이였다. 국제수영연맹 A기록(1분47초06)을 가뿐하게 넘어선 황선우와 이호준은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3위 김우민(강원도청)도 1분46초10으로 A기록을 넘어서긴 했지만, 한 국가에서 종목당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7월 세계선수권대회 및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열린다. 황선우는 지난 27일 열린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해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확보했다. 2019년 광주 대회 때는 단체전인 계영 800m에만 나섰던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