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PO] TT-RNG '분석 맛보기'

이솔 2023. 3. 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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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썬더토크 게이밍(TT) 공식 웨이보, 유칼 손우현

(MHN스포츠 이솔 기자) 드디어 길고 길었던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30일 오후 6시, 중국 수저우 옌청 국제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지는 LPL 플레이오프 1R 경기에서는 8위 TT와 9위 RNG가 마주한다.

8위 TT가 진영 선택 우선권을 가지는 가운데, 최근 패치에서 유리함이 증명된 '블루 사이드'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승부는 5전 3선이다.

- 기본 정보

두 팀은 의외로 레드사이드보다 블루사이드에서 패배한 기록이 많다.

TT는 블루에서 9승 10패, 레드에서 9승 8패를 기록, 도합 18승 18패를 거뒀다. RNG 또한 블루에서 8승 11패, 레드에서 10승 8패를 기록, 도합 18승 19패를 기록했다.

도합 36(TT)/37(RNG)세트 승률만 보면 50%, 49%로 큰 차이가 없다.

경기 시간에서는 TT가 평균 33분 11초, RNG가 평균 31분 37초로 RNG쪽이 확연히 빠른 경기를 펼쳤다.

경기시간 40분 이상 장기전에서는 두 팀 모두 전승이다.

TT는 iG전 3세트(50분 22초), UP전 2세트(41분 55초), WBG전 2세트(40분 13초), AL전 1-2세트(42분 2초, 43분 24초) 등 5세트에서 모두 승리했다.

RNG는 FPX전 2세트(41분 44초), LGD전 2세트(43분 22초) 등 두 장기전에서 승리했다.

- 밴픽

눈에 띄는 차이는 바텀(호야/브리드)-서포터(야오야오/밍)간 차이였다. 

TT - 10회 활용한 크산테가 핵심 픽이며, 탑 라인에서는 레넥톤을 선호하지 않았다. 대신 그웬(4회)/케넨(3회)등으로 팀의 딜 배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바텀라인의 후안펑(직스)와 더불어 AP를 양 측면에 분배하고, 지속 교전에 일가견이 있는 트리스타나-오공 등의 등장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었다.

서포터에서는 유틸 서포터보다는 중국 전통의 이니시에이팅 서포터를 선호했다. 특히 라칸을 5회, 노틸러스를 3회, 레오나를 3회 사용하며 정글러 베이촨의 부족한 메이킹 능력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RNG - 탑 라인에서 레넥톤/피오라/제이스/잭스 등 7회 활용한 크산테 외에도 노림수로 꺼낼 만한 카드들이 있었다. 다만 나르를 저평가했는지, 이번 시즌 단 한번도 나르를 꺼내들지 않았다.

대신 앤젤에게 탈리야/아리/애니 등으로 메이킹을 전담시키고, 탑 라인에서는 다소 공격적인 챔피언을 활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직까지  RNG의 팀워크가 삐걱이는 만큼, TT는 이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밍이 이번 시즌 메이킹보다는 나미/하이머딩거는 물론, 레나타/카르마 등을 활용해 원거리 딜러 갈라를 지원하고 있는 점은 야오야오와의 극명하게 갈렸다.

사진=RNG 공식 웨이보, '브리드' 천천과 '웨이' 얀양웨이

- 핵심 지표

TT - 약팀의 숙명인 상대 실수 받아먹기가 주요 전략이었던 만큼, 경기 초반 힘을 주는 선택지는 비교적 약한 면모를 보였다.

타워 선취는 27.8%로 저조했으나, 대신 장기전 5경기에서 모두 4용을 획득하며 상대를 제압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경기 평균 2.6마리의 용을 사냥했으며, 바론은 0.75마리를 사냥했다.

RNG - 상대적으로 웨이의 초반 동선에 치중한 공격적인 라인전 전략을 선보였다.

타워 선취는 62.2%에 달했으며, 장기전 2경기에서 모두 4용 전에 게임을 끝냈다. 경기 평균 2.1마리의 용을 획득했으며, 바론 획득도 0.59마리에 그쳤다.

- 힌트

두 팀의 대략적인 성향은 위의 지표들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두 팀은 서로가 서로를 노릴 수 있는 명확한 약점이 있다. RNG의 정글러 웨이는 BLG의 슌과 더불어 LPL 내에서 TT의 약점을 후벼 파기 가장 좋은 선수다. 이 두 선수는 TT 공략에 있어 JDG의 정글러 카나비보다도 우위에 있다.

그러나 RNG에도 이번 시즌이 지나도 해결하지 못할 크나큰 문제점이 있다. 이는 상대가 무언가를 노려서가 아닌, RNG 자체의 약점인 관계로 TT의 입장에서는 이를 포착해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

이미 정규시즌의 수 많은 경기에서 약점이 드러난 바 있으며, TT가 이를 잘 포착한다면 다소 허무할 정도로 쉽고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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