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감축 성공해도 바뀐 기후가 바로 회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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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2)의 대기 중 농도를 현재 목표로 제시한 수준으로 낮춰도 기후변화 회복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상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관리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목표치까지 낮춰도 기후회복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목표까지 줄이더라도 평균기후는 즉각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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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2)의 대기 중 농도를 현재 목표로 제시한 수준으로 낮춰도 기후변화 회복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변화한 기후가 회복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움직임은 빠를수록 좋다는 분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1~2040년 지표면 온도는 산업화 시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1.5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국제사회가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목표치에 곧 도달한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2020년 이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500GtCO2(기가톤이산화탄소)로 제한하면 지표면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유지하는 목표를 50%의 확률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도 상승 폭을 2도까지 허용할 경우 1150GtCO2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을 때 67%의 확률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관리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목표치까지 낮춰도 기후회복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상청이 이산화탄소 농도수준 및 감축 강도에 따른 응용실험을 실시한 결과 감축목표 달성과 평균기온 및 평균강수 회복 시기까지는 3~21년 차이가 있었다.
평균기온 회복 시작 시기는 낮은 농도감축 목표 시나리오에서 목표 달성 시기보다 3~9년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빠른 농도감축 시나리오에선 3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강수는 낮은 농도감축 목표 시나리오에서 목표 달성 후 10~21년이 지나야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빠른 농도감축 목표 시나리오에선 목표 달성 6~9년 이후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목표까지 줄이더라도 평균기후는 즉각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아지기 전에 감축 움직임에 나서야 더 빠르고 온전한 기후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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