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가입하기로…中과 '밀착 행보'

이유진 기자 2023. 3.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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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이 최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내각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에 가입하기로 결정하며 본격적으로 중국과의 연계를 강화해가는 분위기다.

아프가니스탄·벨라루스·이란·몽골 4개국은 상하이협력기구의 참관국이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캄보디아·이집트·네팔·카타르·스리랑카·터키 등과 함께 대화파트너 국가였지만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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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파트너 국가였다가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 결정
中에 대규모 투자하는 등 관계 발전하며 밀착 행보 계속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9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GCC(걸프협력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이 최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내각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에 가입하기로 결정하며 본격적으로 중국과의 연계를 강화해가는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내각이 미국의 안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국영 SPA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2001년 7월 14일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설립한 국제조직이다.

아프가니스탄·벨라루스·이란·몽골 4개국은 상하이협력기구의 참관국이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캄보디아·이집트·네팔·카타르·스리랑카·터키 등과 함께 대화파트너 국가였지만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하이협력기구 가입과 관련해선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우디 국빈 방문 당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고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이고, 사우디 역시 중국의 중동지역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세계 최대 석유 공급국이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중국 민간 석유화학 회사에 대한 약 4조7000억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가 특히 가까워지고 있다.

상하이협력기구의 중심이 되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회원국과 협력파트너 국가들 역시 친중, 친러 성향의 국가들이 많아 서방을 견제하는 세력으로 여겨지는데, 사우디가 이번에 정식 가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안보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은 세력을 확장해나가는 중국의 시도가 미국의 중동 지역 정책을 바꾸진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걸프 국가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을 두고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감산을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 비난이 오가는 등 미국과 다소 멀어졌던 사우디인 만큼, 이번 중국과의 밀접 행보가 미국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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