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인터배터리2023을 통해본 중소기업 배려의 필요성

고종민 2023. 3. 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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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2023 등 연이은 대규모 박람회들이 연이어 흥행하고 있다.

아울러 박람회 주축이었던 국내 배터리 빅3(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박람회 준비를 잘 했다고 느껴졌다.

그동안 수많은 박람회에서 중소기업들의 들러리 참여는 공공연한 일이었다.

박람회 주최 측을 비롯해 행사에 참여한 힘 있는 기업들이 좀 더 배려를 해준다면, 중소기업들도 좀 더 박람회 관람객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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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인터배터리2023 등 연이은 대규모 박람회들이 연이어 흥행하고 있다. 오는 30일 시작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도 흥행이 예상된다. 다만 그들만의 리그가 될까 조금은 걱정스럽다.

그동안 여러 박람회를 참가하며 코엑스, 킨텍스 등을 많이 다녀봤고, 외부에서 보는 시각보다 각 박람회의 중요성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 특정 박람회의 흥행 여부는 그해 그 업종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으며, 박람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동종 기업들과의 교류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잠시 이런 소통을 단절시켰지만 이제는 풀릴 시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박람회는 말 그대로 ‘개점휴업’이었다. 지난해도 기대한 수준엔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좀 달랐다. 인터배터리2023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렸으며 직접 찾아간 15일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마지막 날인 17일은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들었고, 역대 최대인 6만 여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기자수첩

특히 박람회에 참석한 기업들 중 대·중견기업의 연구원들이 다른 기업의 부스를 방문하고 기술적인 교류를 하기도 해, 오랜만에 박람회의 취지와 진정성이 느껴졌다.

아울러 박람회 주축이었던 국내 배터리 빅3(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박람회 준비를 잘 했다고 느껴졌다. 현장에선 상당수 중소기업들도 직접 장비를 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외국계 기업들의 참석도 눈에 띄었다. 전기오토바이 체험존 등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도 좋아 보였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중소기업에 관한 배려였다. 자본주의 관점에서 돈을 많이 낸 만큼 좋은 자리와 좋은 홍보를 하는 것이 틀린 상황은 아니다. 다만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좀 더 부각될 수 있고, 외부에 회사를 잘 알릴 수 있는 ‘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 4개관(EV트렌드코리아 2023 1개관 포함)이 행사장으로 구성됐고, 대부분 중소기업은 한적한 곳이나 동선상 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했다.

물론 인터배터리2023에서만 관측되는 모습은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박람회에서 중소기업들의 들러리 참여는 공공연한 일이었다. 박람회 주최 측을 비롯해 행사에 참여한 힘 있는 기업들이 좀 더 배려를 해준다면, 중소기업들도 좀 더 박람회 관람객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번 박람회는 5시간 정도 현장을 걸었다. 현장에선 이름 모를 기업의 한 직원이 걸어가는 통로에서 회사의 홍보물을 열심히 나눠주던 모습을 봤다. 간절함이 느껴졌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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