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에 600억원 현금배당 실시

김노향 기자 2023. 3.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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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이 다음 달 5일 600억원(출자증권 좌당 1만원)의 조합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전문조합은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75회 정기총회를 열어 2022사업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상임감사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전문조합은 2022사업연도 이익잉여금 처분을 통해 600억원의 현금배당 외에 출자증권 좌당 지분액을 전년 대비 3303원 인상한 94만 4692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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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지난 28일 제75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문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이 다음 달 5일 600억원(출자증권 좌당 1만원)의 조합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전문조합은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75회 정기총회를 열어 2022사업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상임감사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2022사업연도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조합은 보증상품과 공제상품 실적 호조에 힘입어 421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줄어든 837억원을 기록했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기금, 공제회들과 같이 자금운용 관련 실적이 일시적으로 저하다"면서 "올해에는 실적을 정상화해 더 많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문조합은 2022사업연도 이익잉여금 처분을 통해 600억원의 현금배당 외에 출자증권 좌당 지분액을 전년 대비 3303원 인상한 94만 4692원으로 확정했다. 출자증권 지분액이 오르면 조합원인 건설업체들의 자산 가치 상승은 물론 보증한도도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확정된 좌당 지분액은 29일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전문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직접 무기명 투표를 통해 9명의 조합원 운영위원 선거를 실시했다. 선출된 운영위원은 황원택 신건설 대표, 지문철 삼지조경산업 대표, 이선우 덕천개발 대표, 박병철 동림에이스 대표, 최상대 대도토건 대표, 신영옥 장원건설 대표, 박해진 우상건설 대표, 이태원 삼지건설 대표, 박종회 미평포장건설 대표다. 운영위원의 임기는 오는 5월4일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도 전문조합은 상임감사 선임안을 상정해 장석명 후보자를 감사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장석명 상임감사는 서울시 정책기획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한국공학대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 적임자로 뽑혔다.

전문조합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합원에 대한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당기순이익의 71.8%에 달하는 600억원의 현금배당을 하게 됐다"면서 "전문조합은 지난 20일부터 시중 대출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3000억원의 특별융자도 실시하는 등 조합원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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