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준석계, 조건없이 뛸 자세를"→ 허은아 "꽃놀이패로 살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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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이준석 전 대표 측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언제든 포용할 수 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조건없이 함께 뛸 태도', '대통령과 당 비판이 선을 넘어선 안 된다'라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제시한 것에 대해 허은아 의원은 "꽃놀이패로 살아라는 말인데 그럴 순 없다"고 받아쳤다.
허 의원은 "그런데 좋은 말만 해라, 그냥 꽃놀이패(바둑용어로 이득을 취하면 크게, 져도 부담이 적은 패싸움)로 놀아라, 있는 대로 살아라며 저희 정체성을 흔들어놓는 말을 하면서 '지키면 너희랑 놀아줄게'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가혹하다"며 "저희는 우리 정부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옳다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세력인데 입 다물고 있어라면 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라며 조건을 제시하면서 손짓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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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이준석 전 대표 측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언제든 포용할 수 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조건없이 함께 뛸 태도', '대통령과 당 비판이 선을 넘어선 안 된다'라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제시한 것에 대해 허은아 의원은 "꽃놀이패로 살아라는 말인데 그럴 순 없다"고 받아쳤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했음에도 지지율, 특히 2030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자 MZ세대 마음을 잡아야 한다며 대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 현장에 가는 등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가 천아용인에게도 당직을 맡기는 등 연포탕(연대 포용 탕평) 그릇 속으로 집어 넣는 일이다.
다만 친윤인 박수영 여의도 연구원장은 최근 "어떤 자리든 발탁할 수 있지만 대통령에 대해서 지나치게 공격한다든지 선을 넘는 비난 이런 것들을 안 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무조건 감싸안을 순 없다고 했다.
장예찬 최고위원도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인위적으로 특정 인물, 누구를 만난다고 해서 지지율이 오르고 내릴 정도로 유권자가 얕지 않다"며 이준석계와 거리를 둔 뒤 "조건없이 정부와 여당의 성공을 위해서 뛰겠다는 자세가 돼 있어야 서로 손뼉이 짝 하고 마주쳐진다"고 달라진 자세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허은아 의원은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잘못되기를 바라거나 저희가 다시 정권을 뺏겨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없다"며 어찌 보면 당원 모두가 범친윤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잘되길 빌기에) 비난이 아닌 비판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허 의원은 "그런데 좋은 말만 해라, 그냥 꽃놀이패(바둑용어로 이득을 취하면 크게, 져도 부담이 적은 패싸움)로 놀아라, 있는 대로 살아라며 저희 정체성을 흔들어놓는 말을 하면서 '지키면 너희랑 놀아줄게'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가혹하다"며 "저희는 우리 정부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옳다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세력인데 입 다물고 있어라면 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라며 조건을 제시하면서 손짓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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