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에 또 대거 출몰”…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 잇따라 나포

박준철 기자 2023. 3. 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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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불법조업한 중국어선을 나포후 이동시키고 있다.|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해경이 서해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을 잇달아 나포하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29일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30t급)은 지난 28일 오후 2시 40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4.6㎞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이 특수진압대를 투입해 나포에 나서자 중국어선은 정선 명령을 위반하고, 2㎞ 가량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중국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4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해경은 이들을 인천해경 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중국어선에는 주꾸미 등 실려 있었다.

앞서 지난 28일 해경은 서해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한 바 있다. 꽃게철을 맞아 연평도 인근 해상에는 중국어선 150여척이 조업하고 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꽃게 등 어족보호를 위해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단속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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