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학교급 AI융합교육 돌입 [지역교육이 미래다]

박광주 기자 2023. 3.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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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교육에서 지역의 미래를 살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AI와 코딩 교육이 교육계의 화두죠.


광주에서는 학교급을 가리지 않고 여러 교과에서 다양한 활동과 융합 교육이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디지털 소양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4학년 수업 시간


진지한 표정으로 동요를 연주하는 학생들의 악기는, 바나나입니다.


바나나마다 다른 소리가 나도록 스마트기기에 명령어를 직접 넣어보고, 과학적 원리도 이해해봅니다.


인터뷰:

"바나나 안에는 물이 있는데, 물은 전기를 통하게 해줘요."


인터뷰: 김채아 / 광주 문정초등학교

"바나나를 끼워서 이렇게 대면 소리가 나는 게 재밌었어요. 이렇게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표어를 만드는 환경수업에서도 AI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인터뷰: 문채연 / 광주 동신여중

"예전에는 그림 그려서 직접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냥 단어 하나 몇 개 넣고 사용해서 만드는 게 확실히 더 쉬운 것 같아요."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챗GPT를 활용한 실습수업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김세훈 / 조선대부속고

"(대학에서도) 이론 중심이 아니라 실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서 참여해 나가는 그런 수업을 듣고 싶은데 (학교에선) 노트북을 가지고 실제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그런 수업이 대다수거든요."


광주교육청은 학교급별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교육선도학교를 24곳에서 올해 52곳으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송경희 교사 / 조선대부속고

"인공지능 이론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진로와 프로젝트를 연계해서 이 모든 것을 아이들에, 생활기록부에 담아줄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을 많이 펼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런 AI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AI팩토리'를 올해 45개 학교에 설치하고, 장기적으론 모든 학교에 이런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8월 말까지는 모든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하나씩 보급합니다. 


교사의 역량 강화와 콘텐츠 확보는 숙제로 남습니다.


인터뷰: 김영주 장학사 / 광주광역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

"'365 AI 광주 미래교육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서 모든 선생님들이 AI디지털 교원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광주교육청은 3년 안에 '광주 AI 교육원'을 설립해, 지역의 인공지능과 정보, 교육을 통합하는 기관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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