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타순도 가능" 캠프→시범경기 완벽 소화, 추신수 초반 페이스 관심 집중

2023. 3. 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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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스프링캠프를 완주한 SSG 랜더스 추신수(41)는 무시무시하다. 시즌 초반 페이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추신수는 2023 시범경기에서 10경기에 나와 타율 0.385 1홈런 2타점 8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 복귀 후 첫 해였던 2021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278,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167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3할대다.

전매특허인 '눈야구'도 선보였다. 출루율도 5할(0.515)을 넘겼다.

낯선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시절을 돌아봐도 시범경기부터 이렇게까지 질주하지는 않았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채 시범경기에 임했던 추신수다.

추신수가 이렇게 호성적을 거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한국에 온 첫 해에는 합류가 늦었다. 그리고 두 번째 해인 작년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며 "올해는 캠프 첫 날부터 쭉 큰 문제 없이 해왔다. 나이에 상관없이 몸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추신수는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다.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 노조파업으로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FA라 소속팀이 없었는데 2월말 SSG의 깜짝 제안을 받고 전격 한국행이 이뤄졌다. 사실상 캠프 없이 시즌에 돌입한 셈이다.

작년에는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캠프 기간 재활에 임했고 빠르게 회복하긴 했지만 수비가 불가능한 상태로 개막을 맞이했다. 시즌 중에도 재활에 임했고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올 시즌은 평화롭다. 정상적으로 비시즌을 보냈고 캠프도 첫 날부터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외야수로 출장하는 경기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프로 생활을 하다보면 유독 컨디션이 좋은 해가 있고 나쁜 해가 있다. 보통 컨디션이 좋은 해에 성적도 더 잘 나온다"며 올 시즌 추신수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상황에 따라 추신수의 타순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리드오프 자리를 고집하지 않을 생각이다.

김원형 감독은 "상대에 맞춰 1번 혹은 3번에 배치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 우리 팀에 좌타자가 많은데 그래도 5번까지는 좌우타자를 번갈아 넣을 수 있다. 추신수가 컨디션이 좋다면 3번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최지훈, 에레디아, 추신수, 최정, 한유섬 순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제 예열은 끝났다.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산뜻하게 맞을 준비를 마쳤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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