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때와는 다르다…스텔리니에게 기대 거는 이유

[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와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의 관계는 긍정적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잔여 일정은 스텔리니 코치 대행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콘테 감독은 떠났지만, 토트넘의 이번 시즌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4위권을 수성,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9점으로 불안한 4위를 유지 중이다.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2점, 하지만 토트넘이 두 경기 더 치렀다.

남은 시즌 토트넘을 이끌어야 하는 스텔리니 코치의 어깨는 무겁다. 하지만 스텔리니 코치 대행 체제에 기대를 걸 이유는 충분하다.

먼저 토트넘은 스텔리니 코치 대행 체제에서 나쁘지 않은 승률을 기록했고, 경기력도 좋았다. 콘테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과 최근 담낭염 수술로 인해 잠시 이탈리아로 돌아갔을 때, 토트넘은 스텔리니 코치 체제에서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를 포함해 몇 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토트넘이 최근 내외적으로 흔들렸지만, 남은 일정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스텔리니 코치와 토트넘 선수들의 사이도 좋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 선수들이 콘테 감독의 반복되는 훈련과 변하지 않는 전술에 지쳐 콘테 감독과 등을 졌고,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자 기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스텔리니 코치는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스텔리니 코치는 선수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지난달 콘테 감독이 돌아올 경우 스텔리니 코치가 있을 때 존재하던 긍정적인 분위기가 빠르게 사라질 것을 맞췄다”라며 스텔리니 코치와 토트넘 선수들의 관계가 좋다고 설명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 결과까지 챙긴다면 더할 나위 없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 감독이 떠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텔리니 코치와 함께 목표를 위해 다시 나아갈 예정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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