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동원 계약 뒷돈 요구 파문…장정석 단장 해임

[KBS 광주]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과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됐습니다

기아는 오늘(29)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어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아는 "사실 여부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장 단장에 대한 해임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장정석 단장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를 조사해왔습니다.

기아는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구단의 모든 선수와 임직원에 대한 준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정석 단장은 2021년 11월 기아 타이거즈 단장직을 맡았고, 지난해 포수 박동원과 다년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계약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박동원은 2022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해 LG 트윈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