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승부조작' 100명 사면→하태경 "안 걸리면 장땡? 화난다…샅샅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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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인 100명에 대한 대사면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정의와 공정'에 어긋나는 "아주 나쁜 일"이라며 "결정과정을 샅샅이 조사하겠다"고 선언했다.
하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8일) 축구협회가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16강 진출을 자축하기 위해 승부조작 축구인 48명을 포함 비위 축구인 100명을 사면했다"며 이는 "카타르 16강 진출 성과를 승부조작 주범자와 나눠 갖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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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인 100명에 대한 대사면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정의와 공정'에 어긋나는 "아주 나쁜 일"이라며 "결정과정을 샅샅이 조사하겠다"고 선언했다.
하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8일) 축구협회가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16강 진출을 자축하기 위해 승부조작 축구인 48명을 포함 비위 축구인 100명을 사면했다"며 이는 "카타르 16강 진출 성과를 승부조작 주범자와 나눠 갖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는 한국 축구계를 박살낼 뻔한 주범자들을 용서해서 성과를 나눠갖자는 논리로 여러분은 이런 주장에 납득하시나"고 되물은 뒤 "이제부터 승부조작은 '안 걸리면 장땡, 걸려도 10년만 버티면 사면'이라는 공식이 갖춰졌다"며 "축협의 이 결정은 아주 나쁜 선례가 되고 말았다"고 분개했다.
또 이 결정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몸담은 수많은 축구인들을 '한탕 못 해먹은 바보' 취급해 버린 것"이라며 "화가 나고 화가 난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 16강 진출 축하의 성과를 승부조작 주범자에게 준다는 축협의 논리가 그야말로 헬피엔딩, 대한민국 사회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선한 사람만 피해받고 악한 사람은 대우 받는 괴상한 결말을 헬피엔딩이 됐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관련 내용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샅샅이 조사하여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겠다"며 축구협회에 선전포고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
대상자 중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최성국 등 당시 선수 48명도 포함됐다.
다만 "성폭력이나 성추행에 연루된 사람은 제외했고 승부조작의 경우에도 비위의 정도가 큰 사람은 사면 대상에서 뺐다"며 "이번 사면이 승부조작에 대한 협회의 기본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내 모든 경기에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감독을 철저하겠다"고 밝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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