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한국’ 외쳤던 日 JOLED, 설립 8년 만에 결국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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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와 경쟁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던 JOLED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JOLED는 한국과 중국 OLED 업체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가격 경쟁력 등에서 밀리면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하며 연명해 왔으나 결국 디스플레이 시장 침체가 더해지면서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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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와 경쟁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던 JOLED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해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 밀리면서 일본산 OLED의 명맥이 끊기게 됐다는 평가다.
JOLED는 27일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부채 총액은 337억 엔(한화 약 3300억원)이다.
JOLED는 사업장 2곳을 폐쇄하며 제조 부문 등에서 일하는 280여 명을 해고하고 제조와 판매 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기술과 개발 부문에 대해서는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승계하는 것으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부문에서는 약 100명이 일한다.
JOLED는 소니와 파나소닉의 OLED 사업을 통합해 2015년 출범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 대기업은 OLED 패널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으면서 TV용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지만 높은 생산 비용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일본 대기업 대부분은 OLED 사업에서 2014년께 거의 철수했다.
JOLED는 한국과 중국 OLED 업체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가격 경쟁력 등에서 밀리면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하며 연명해 왔으나 결국 디스플레이 시장 침체가 더해지면서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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