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거품론+뒷돈 요구 의혹'… KBO리그 FA 금액, 신뢰를 잃어간다

이정철 기자 2023. 3. 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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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자격을 취득해 100억원을 넘게 받았던 선수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힘없이 물러났다.

박동원(32)과 FA 협상 과정에서 장정석(49)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이 불거졌다.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 요구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도 리그에 신뢰성을 잃게 만드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정석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은 KBO리그 FA 몸값에 대한 팬들의 회의감만 늘리는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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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FA 자격을 취득해 100억원을 넘게 받았던 선수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힘없이 물러났다. 박동원(32)과 FA 협상 과정에서 장정석(49)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이 불거졌다. KBO리그팬들은 FA 금액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다.

장정석 단장. ⓒ스포츠코리아

KIA는 29일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장정석 단장은 지난해 박동원과 연장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KIA 구단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은 후 사실 관계 조사에 나섰다.

KIA는 결국 28일 관련 내용을 파악했고 29일 오전 10시 징계위원회를 소집했다. 이어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해임을 결의했다.

KBO리그팬들에게는 큰 충격이다.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 요구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도 리그에 신뢰성을 잃게 만드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미 수많은 야구팬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장정석 단장. ⓒ스포츠코리아

KBO리그는 최근 수년간 수많은 사건, 사고들로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2023 WBC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위기감이 심화됐다. FA 협상을 통해 총액 100억원을 넘게 받았던 선수들이 세미프로리그로 불릴 수 있는 호주리그 선수들에게 패배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FA 몸값 거품론'이 널리 퍼졌다.

이런 상황에서 장정석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은 KBO리그 FA 몸값에 대한 팬들의 회의감만 늘리는 꼴이 됐다. 이제 KBO리그팬들은 선수들의 몸값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어떤 선수가 해당 금액을 받을만한 실력인지, 이 계약에 뒷돈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게되는 셈이다.

올해로 41주년을 맞이하는 KBO리그. 어느새 수많은 선수들이 FA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FA로 수많은 돈을 번 선수들을 고운 시선으로 볼 수 없다. 위기에 빠진 KBO리그다.

장정석 단장.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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