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뒷돈 요구' 의혹… KIA, 장정석 단장 해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뒷돈 요구 의혹'이 불거진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

KIA는 29일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장정석 단장. ⓒ스포츠코리아

장정석 단장은 지난해 박동원과 연장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KIA 구단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은 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

KIA는 결국 28일 관련 내용을 파악했고 29일 오전 10시 징계위원회를 소집했다. 이어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해임을 결의했다.

KIA는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었지만 대화 내용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사실관계 확인 후 이날 오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KIA는 "사실 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