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2분기 전망도 부정적…철강·반도체 등 수출 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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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전망하는 2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철강,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업종의 수출 부진과 재고 과잉 상황이 지속돼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경영 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65.9%) ▲고금리에 따른 비용부담(51.2%) ▲내수소비 둔화(28.5%) ▲주요수출국 경기침체(19.7%) ▲원부자재 수급불안(18.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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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100 하회 지속
대기업일수록 더 어려워
기업들이 전망하는 2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수출과 내수 동반부진 상황을 뒤집기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5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는 직전 분기보다 20포인트(p) 상승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2p 하락한 94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2분기 BSI는 3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1년 전 수준으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보다는 낮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수요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인 IT 및 가전(95)을 비롯해 정유 및 석유화학(95), 철강(85) 등 수출 주력품목이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 제약(71), 출판 및 인쇄(71), 섬유 및 의류(79) 업종도 2분기 전망이 부진했다.
실내 마스크 전면해제 조치와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화장품(137) 업종은 수치가 반대로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기기 수출액이 3조원을 넘어선 의료정밀(104) 업종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주 호황을 맞이한 조선 및 부품(102) 업종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수치가 95.1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94.9), 대기업(84.5)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의 경우 철강,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업종의 수출 부진과 재고 과잉 상황이 지속돼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경영 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65.9%) ▲고금리에 따른 비용부담(51.2%) ▲내수소비 둔화(28.5%) ▲주요수출국 경기침체(19.7%) ▲원부자재 수급불안(18.1%) 등을 꼽았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은 “한국경제는 지금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회복기 전환과 하락세 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 한일관계 개선, 마스크 해제 등 대내외 호재요인들이 실제 내수소비 활성화와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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