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개딸 이전에 문팬·노사모·박사모 '팬덤' 존재…소통 활용이 중요"

박태훈 선임기자 2023. 3. 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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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홍익표 의원은 어느 시절이나 강성지지자들이 존재했던 만큼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다른 잣대로 재단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으로 범명계로 불리고 있는 홍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명계 의원들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는 개딸들을 어떻게 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런 문제가 (있는 건) 한두 해가 아니다"라며 "개딸 이전에 '문팬', 거슬러 올라가면 '노사모'도 있었고 국민의힘에선 '박사모', '태극기부대' 등 여러 형태로 팬덤같은 지지층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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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복당, 당차원 사과 표명 뒤 허용하는 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 간담회에 참석해 홍익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홍익표 의원은 어느 시절이나 강성지지자들이 존재했던 만큼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다른 잣대로 재단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으로 범명계로 불리고 있는 홍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명계 의원들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는 개딸들을 어떻게 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런 문제가 (있는 건) 한두 해가 아니다"라며 "개딸 이전에 '문팬', 거슬러 올라가면 '노사모'도 있었고 국민의힘에선 '박사모', '태극기부대' 등 여러 형태로 팬덤같은 지지층이 있었다"고 했다.

따라서 "이 에너지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활용할 것이냐가 문제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어떤 때는 (팬덤의) 합리적인 요구는 수용해야 되겠지만 불합리한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간다면 그건 리더십의 문제로 이런 지지층의 성향에 따라서 정당이 흔들리는 리더십이라면 훨씬 더 문제다"라며 지도부가 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따라서 "우리 당이나 국민의힘이 최근에 나타난 현상의 문제는 지지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이 취약해 자꾸 흔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은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지지층들과 소통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지지층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있는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 설득하고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이런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딸들이 도를 넘는 행동을 취할 경우 실질적 제재를 해야 하느냐에 대해선 "강성지지층, 적극 지지층의 부적절한 행동,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제재가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게시판 같은 경우에 비판이 아니라 욕설로 가득하게 한다든지, 특정 정치인에게 인신공격이나 모욕적 언행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저희가 통제를 할 필요하다"고 자신이 지도부에 들어가면 소통 강화와 함께 인신공격 등에 대해선 보다 엄격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수완박법안의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 통과를 위해 탈당, 무소속으로 적을 옮겼던 민형배 의원의 복당 여부를 묻는 말에 홍 의원은 "어쨌든 그 당시 탈당하고 안건조정위원회를 편법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 헌재가 민주당의 잘못을 지적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이) 사과하고, 그 다음에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는 게 어떨까"라고 민 의원 개인이 아닌 당 차원에서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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