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방장에 서의현 전 총무원장?…조계종 승려 467명 "인준 반대"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3.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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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려 467명이 29일 열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77회 중앙종회에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으로 인준하는 것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번 설문을 제안한 승려 진우·도정(행운)·허정 등은 "중앙종회가 서의현 방장 인준을 부결시키고, 잘못된 총림법 개정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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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현 전 총무원장, 동화사 방장 추대 관련 긴급설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조계종 승려 467명이 29일 열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77회 중앙종회에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으로 인준하는 것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진우·도정(행운)·허정 승려 3명의 공동명의로 진행됐다. 응답대상을 조계종 승려 3958명으로 한정했으며 지난 22일 문자발송 후 28일 오전 10시까지 응답한 493명의 의견을 종합했다.

첫번째 설문은 '서의현은 1994년 멸빈되었고, 스스로 탈종선언까지 했지만 총림법 개정으로 3월29일 중앙종회의 인준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서의현 방장 인준에 대한 스님의 생각은 어떠합니까'였다.

이에 승려 467명이 '동의하지 않는다' 승려 19명이 '동의한다' 그리고 승려 17명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방장 추대를 반대한다는 승려들은 "계율에 위배된 행위를 하고 멸빈에 처한 자에 대한 법적 구제를 엄격히 시행했으면 좋겠다" "종단의 수행풍토를 올바르게 복원해야 한다" 등의 기타의견을 냈다.

방장 추대에 동의한다는 승려들은 기타 의견으로 "여러분(설문 제안 승려)이 불교와 종단을 위한다고 하지만 외부적 선동은 결코 바람직 하지못하다"며 "내부적으로 끊임없는 자정의 노력으로 바로 잡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의현 전 총무원장, 동화사 방장 추대 관련 긴급설문

두번째 설문은 '작년 11월 중앙종회는 기존의 20안거 이상을 성만한 이판승 중에서 방장을 할 수 있는 총림법을 개정하여, 총무원장, 종회의장, 호계원장 경력의 사판도 총림의 방장이 될 수 있도록 개정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스님의 생각은 어떠합니까'였다.

이에 승려 432명이 '종단의 수행가풍을 혼란케 하는 잘못된 종법 개정이다' 승려 44명이 '시대 흐름에 맞는 적절한 종법 개정이다' 그리고 승려 27명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을 제안한 승려 진우·도정(행운)·허정 등은 "중앙종회가 서의현 방장 인준을 부결시키고, 잘못된 총림법 개정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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