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배트 교환했던 'WBC 타점왕' 보스턴서 첫 홈런 쾅!…정규시즌 예열 완료

2023. 3.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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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타점왕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첫 홈런을 때렸다.

요시다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활약했다. 7시즌 통산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418득점 타율 0.327 OPS 0.960을 기록했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요시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에 도전했다. 포스팅을 신청해 보스턴과 5년 9000만달러(약 117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요시다는 WBC에서 맹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전 경기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13타점 5득점 타율 0.409 OPS 1.258을 기록했다. WBC 단일대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멕시코와 준결승에서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수비에서 중요한 보살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일본이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요시다는 WBC 기간에 이번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와 배트를 교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WBC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요시다는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요시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요시다는 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찰리 모튼의 공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대주자 롭 레프스나이더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요시다는 시범경기에서 1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타율 0.231 OPS 0.913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요시다의 역전 2점 홈런과 2회말 트리스턴 카사스의 1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3회 마이클 해리스에게 2타점 적시타와 아지 알비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3-4로 역전당했다.

애틀랜타는 4회초 올란도 아르시아의 1점 홈런과 5회초 에단 워킹거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5회말 장위청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7회초 에이르 아드리안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8회말 코너 웡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하며 5-7로 패했다.

한편, 보스턴은 오는 3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을 치른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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