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땅을 더 푸르게’ 기후대응 도시숲 넓힌다
전북도가 해마다 급증하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나섰다.
도시숲은 생활권에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탄소 중립 실현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북도는 올해 392억원을 들여 도시숲 10.7ha, 가로수 54.1km, 학교숲 15곳, 마을숲 복원 5곳, 도시 바람길 숲 1곳, 기후대응 도시숲 7곳, 자녀안심 그린숲 4곳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군산시는 도심지를 관통하는 폐선 철도 구간에 2022년부터 4년 동안 총 200억원을 들여 테마숲, 철길 가로숲, 락가든, 패밀리공원, 스카이포레스트존, 상징조형물 등 지역주민과 상권을 고려한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익산시도 2025년까지 총 110억원을 들여 송학동∼오산면 구간 3.5㎞와 인화동 1㎞ 구간 폐철도 유휴부지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은 전주·군산·익산·김제시와 완주·순창·부안군에 총 147억원이 투자된다. 도심내 탄소흡수원 확충과 미세먼지 차단·흡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산업단지와 도로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숲을 조성한다. 산업단지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하면 먼지농도는 12%가 떨어지고, 나쁨일수는 31%가 적어지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또한 익산시 이리부천초·이리송학초, 김제시 봉남초, 완주군 청완초~봉서초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차도를 좁히고 자투리 공간에 숲을 조성해 인도와 차도 분리, 가로띠 녹지, 계절별 꽃피는 관목식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생활권 숲 조성 다양화와 녹지공간 확충으로 누구나 숲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생활권 주변에 도시숲을 확대해 미세먼지가 없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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