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구급차 실려 2시간…입원 거부당한 10대 결국 사망

신송희 에디터 2023. 3.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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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병원들은 전문의나 병실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입원을 거절했고, 이에 경찰은 병원과 소방당국 등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목격자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구급대는 오후 2시 34분쯤 A 양을 동구 한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전문의 부재를 이유로 입원을 거절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며 "소방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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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대구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2시간 넘게 떠돌다 구급차 안에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병원들은 전문의나 병실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입원을 거절했고, 이에 경찰은 병원과 소방당국 등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28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쯤 대구 북구 대현동 골목길에서 A 양(17)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4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져 우측 발목과 왼쪽 머리를 다친 A 양은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구급대는 오후 2시 34분쯤 A 양을 동구 한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전문의 부재를 이유로 입원을 거절당했습니다.

20분 후 중구의 한 상급종합병원에 도착했으나 응급 환자가 많아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에 또 다른 병원을 찾아 나서야 했습니다.

이후에도 소방당국은 수용 가능한 병원이 있는지 전화도 돌렸지만 각 병원 사정으로 모두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A 양이 구급대 차량에 실린 지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 반쯤 달서구 한 종합병원으로 인계하는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가 됐습니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CPR) 등을 실시하며 심정지 상태의 A 양을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뒤였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대구 시내의 거의 모든 병원에 전화했었다고 보면 된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며 "소방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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