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李 당직개편에 "내려놓을 것 다 내려놓은 것"

"사무총장, 비서실장 빼고 다 바꿔…기준 이상 충족"
"사무총장 공천 좌지우지 안해…李직 유지가 당내 주류의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대표의 당직 개편에 대해 "대표로서 내려놓을 것은 다 내려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B+이면 굉장히 나쁘지 않은 점수다. 기준 이상의 어느 정도의 인적쇄신은 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가 사무총장, 비서실장, 그리고 수석대변인은 정말 자기가 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시키는 게 맞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서 기타의 자리는 넓고 조금 더 공평하게 쓰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이 대표와 가까운 분께) 얘기했다"며 "이 대표가 사무총장하고 비서실장 빼놓고는 다 내려놓은 것 아니냐"고 부연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일각에서 공천 실무담당자인 사무총장 유임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당의 시스템과 맞지 않는다. 사무총장이 공천의 실무를 책임지는 거지 공천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 자료에 근거해 시스템에 의해서 공천을 하고 있다. 그분들이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는 게 사무총장이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누구를 죽이고 누구를 살리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당무와 관련해선 당대표의 권한을 존중하고 사무총장은 당대표와 어느 정도는 소통이 원활한 분이 되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조응천, 이상민 의원 등 비명계 일부의 이 대표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소수의 의견"이라며 "중심적, 주류적 의견은 이 대표가 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통합을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까지 준비해 보는 게 좋겠다는게 전반적인 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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