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박물관 소장 '민영환 흥화학교 문화재' 경기도 등록문화재 유력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용인특례시는 용인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가 경기도등록문화재 예비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흥화학교는 을사늑약에 반대해 순국한 민영환이 지난 1898년 선진기술 보급 위해 서울에 설립한 민족사립학교다.
‘흥화학교 회계부’는 학교의 수입과 지출금액 용처를 기록한 문서로 시설운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실증유물이다.
이 문서에는 민영환 사후 흥화학교가 폐교위기에 놓이자 고종 및 왕실이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유재산인 내탕금을 매월 60원씩 희사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흥화학교가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흥화학교 재학생인 윤희겸의 포증서(褒證書·포상증서), 진급증서, 졸업증서는 교원 변동과 교과과정의 차이, 연호표기 차이점 등 경술국치 후 역사의 변동상황이 담겨있다.
이 자료를 통해 흥화학교 졸업생이자 국어국문연구 학자인 주시경 선생을 비롯해 당시 지식인들이 교사로 활동했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는 오는 9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확정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통과되면 시 소장 문화재 중 처음으로 경기도 등록문화재에 등록된다.
시 관계자는 “흥화학교를 설립한 ‘민영환 선생의 묘’가 용인에 있어 이번 경기도 등록문화재 예비심사 통과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근대 문화재 발굴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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