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태영호 “北 공개 전술핵탄두 진짜일 것…7차 핵실험 임박한 건 아냐”

KBS 입력 2023. 3. 29.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북한 공개 전술핵탄두 진짜라고 봐, 수 만명이 하고 있는 일에 거짓말 어려워.. 시스템상으로도 불가- 북한 7차 핵실험 하겠지만 임박한 건 아냐, 실전 배치했다면 핵실험이 필요 없어- 신임 중국대사 평양 입성, 7차 핵실험 준비를 위해 북중 사전 조율 중인 듯- 북핵 개발 발전 과정 봤을 때 우리가 과소평가 하진 말아야, 몇 년 후엔 다 진실로- 우리 자체 핵무장 고려해야할 때, 미국의 안보에도 오히려 이익.. 북 비핵화는 비현실적 목표■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북한 공개 전술핵탄두 진짜라고 봐, 수 만명이 하고 있는 일에 거짓말 어려워.. 시스템상으로도 불가
- 북한 7차 핵실험 하겠지만 임박한 건 아냐, 실전 배치했다면 핵실험이 필요 없어
- 신임 중국대사 평양 입성, 7차 핵실험 준비를 위해 북중 사전 조율 중인 듯
- 북핵 개발 발전 과정 봤을 때 우리가 과소평가 하진 말아야, 몇 년 후엔 다 진실로
- 우리 자체 핵무장 고려해야할 때, 미국의 안보에도 오히려 이익.. 북 비핵화는 비현실적 목표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29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태영호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핵 사용 위협 카드를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술핵탄두 사진을 전격 공개했고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모시고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태영호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화산31 핵탄두 이거 말고도 뭐 여러 개가 공개됐던데 화산31은 뭡니까?

▶ 태영호 : 이번에 처음으로 김정은이 작명해서 공개했는데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이제는 이렇게 핵탄두가 나한테는 있다. 그 실물을 아마 실물 형태로,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고 사진에 나온 거 보니까 열 개 정도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거는 일부고 이제는 이렇게 다량 생산해서 내가 실전 배치까지 했다. 뭐 이런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런데 사진으로만 그리고 영상으로만 파악할 수가 있습니까?

▶ 태영호 : 어제 우리 국방부는 좀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더라고. 이거는 너무 좀 과장이다. 이렇게 평가했던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는요. 이거 핵탄두 맞다고 봅니다.

▷ 최경영 : 핵탄두 맞다?

▶ 태영호 : 네. 제가 두 가지 이유를 들겠는데요. 북한이 이번에 이거를 발표하면서 핵방아쇠, 그다음에 화산, 해일. 작명을 다 해서 발표했습니다, 그 전 과정을. 그리고 실제도 몇 개 했는데 그러면 우리가 북한이라는 내부를 들여다볼 때 핵무기를 개발, 연구, 생산, 관리, 수만 명의 집단이 이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가짜라면 이렇게 작명까지 다 해서 하면 밑의 사람들이 보고는 저 김정은이 뻥치고 있네. 이렇게 되잖아요. 한두 명이라면 모르겠는데 수만 명의 집단이 하고 있는 일인데.

▷ 최경영 : 수만 명이 하고 있다?

▶ 태영호 : 네. 그러면 결국은 김정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거지. 저거 뻥치고 있구나. 이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속으로는?

▶ 태영호 : 속으로는.

▷ 최경영 : 겉으로는 내색할 수 없지만?

▶ 태영호 : 없지만. 그다음에 두 번째요. 우리가 어제 그 사진들과 영상을 보면 너무. 만약 연기다, 이게 가짜다라고 하면 너무 진실해 보여요. 그런데 우리 북한 체제 특성상 이게 가짜라면 가짜를 쭉 놓고 김정은한테 연기해 주십시오. 하라고 액션 딱 하고 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북한 체제에서 그런 PD가 그렇게 가짜 진열해 놓고 그 옆에 간부들까지 세워 놓고 그렇게 진실한 연기를 하게. 그리고 김정은이 연기한다고 치면 너무 진실해 보여야 되고.

▷ 최경영 : 연출을 해야 하는데 PD가 또 액션 하면서 그 김정은 위원장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기는 좀.

▶ 태영호 : 아주 진실하게 보이는 것처럼.

▷ 최경영 : 그렇게는 못 하는 거잖아요.

▶ 태영호 : 그거는 못 하는 시스템이에요. 그래서 좀 과장이다, 조작이다. 이렇게 평가는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북한 체제 특성상 저 정도까지 사기 친다는 거는 저거는.

▷ 최경영 : 그런데 경량화나 소형화에 성공했는가. 진짜 탑재해서 저게 날아가나. 그리고 폭발이 되나. 그거는 모르는 거 아닙니까?

▶ 태영호 : 그거는 아직까지 북한이 공중 폭발, 그다음에 수중핵어뢰 폭발. 실제 핵을 놓고 터뜨려보지는 아직 않았어요. 그러니까 실제 그게 과연 실전용이냐. 여기에는 좀 논란이 있겠죠. 그러나 어제 김정은이 보여주고 싶었던 이 모든 실체. 이거는 저는 사실에 방점을 둬야 된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실제로 이런 것들을 내 거는 실제라고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뭔가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태영호 : 일단 북한은 앞으로 7차 핵실험은 할 겁니다. 할 건데 그러면 지금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7차 핵실험이 임박했느냐?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고 있어요. 왜 제가 좀 다르게 생각하느냐 하면 지금까지 김정은 체제가 들어와서 그 패턴을 보면 이겁니다. 어제처럼 실물을 공개하고 우리 이런 핵탄두 하나 있다. 지금까지는 미러볼 같은 거 하나 딱 보여줬어요. 그리고 바로 핵실험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보건대 아직은 연구 실험 단계로구나 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열 개 이상을 놨거든요. 이거는 실험 단계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김정은 자체가 뭐라고 했느냐 하면 지금은 핵방아쇠라는 종합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관리 단계다. 이거는 김정은 자체가 실전 배치했다는 걸 지금 하는데 만일 실전 배치했다면 핵실험이 필요 없겠죠, 다 완성된 거니까.

▷ 최경영 : 그러네요.

▶ 태영호 : 그렇기 때문에 제 입으로 말해 놓고 금방 또 실험한다 그러면 제가 뒤집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당장은 하지 않을 거다, 이게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 이유가 더 중요한데 2018년 3월에 김정은이 시진핑을 처음 만납니다. 그때 뭘 약속하는가 하면 앞으로 전략적 소통하자. 전략적 소통이라는 큰 틀거지에 합의했어요. 이게 뭔가 하면 동북아를 한번 흔들 수 있는 핵실험과 같은 이런 특대형 도발을 할 때는 적어도 꼭 시진핑 형님한테 와서 알리고 해라. 이거를 쉽게 말하면 전략적 소통이라고 했는데 최근에 아주 의미 있는 일이 하나 일어납니다. 중국에서 북한 대사를 임명했어요. 그런데 2년 동안 부임을 못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딱 문 닫아 놓고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이 2년 동안 못 들어가던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평양에 입성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모든 과정을 보면 북한이 핵실험은 해야겠는데 아직 시진핑한테 김정은이 가서 하겠습니다라고.

▷ 최경영 : 승인을 못 받았다?

▶ 태영호 : 승인보다는 사전 조율.

▷ 최경영 : 사전 조율.

▶ 태영호 : 그래서 이제는 이거를 해야 해서 이제는 중국 대사도 들어오게 하고 이번에 중국 대사가 평양에 입성한 걸 저는 7차 핵실험 준비를 위한 김정은의 중국 방문 이 신호가 아니냐, 이거를 준비하고 있는. 저는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승인보다는 사전 조율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습니까?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이렇게 핵실험은 절대 안 돼라고 만약에 중국이 지금 현재 미중 사이의 관계 때문에 안 된다고 하면 북한이 조금 양보할 가능성 그런 게 있는 관계입니까, 아니면?

▶ 태영호 : 이제 거기에서 딜이 항상 되거든요. 이 7차 핵실험이라는 카드는 김정은한테는 대단히 유용한 카드입니다. 그래서 만약 가서 시진핑한테 하겠어요라고 했을 때 시진핑이 하지 마. 이럴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시진핑은 그저 하지 마, 이렇게 안 할 거예요. 지금 북한이 힘드니 뭘 내가 줄게. 그러니까 하지 마라고 하면 김정은이 아마 저울질해 볼 겁니다. 이 정도로 받고 내가 그만둘까? 아니면 이거는 좀 안 되기 때문에 그 무엇을 줘도 나는 할 거다. 그러면 김정은은 할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봐야 될 건 뭔가 하면 적어도 시진핑의 체면을 세워 줄 수 있다는 거죠. 그래도 시진핑한테 와서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돌아가서 했다. 그런데 지금 시진핑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이런 체면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시진핑의 체면을 세워 주면서 가야 김정은으로서도 북한이 완전히 더 힘들어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 7차 핵실험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중국과 어떻게 소통해서 하겠느냐. 이런 장고에 들어갔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북한이 지금 신형 무기라고 주장하는 것들. 핵어뢰, 해일 실험, 그다음에 수중 뭐 지표면에서 약간 좀 위에 뭐 800m에서 폭발한다는 그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과장이나 조작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태영호 : 이게 지금 기준을 어디에다 정하겠느냐, 이거잖아요. 이거 어디까지 기준을 정하고 우리가 진실을 믿겠느냐.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이게 과소평가와 과대평가의 기준을 어디에다 정하겠는가인데 저는 북한의 지금까지 핵개발 발전 과정을 뒤돌아보면 절대 우리가 과소평가는 하지 말아야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항상 과소평가했던 것이 몇 년 후에는 다 진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평가에서는 엇갈릴 수 있지만 반드시 북한은 그 길로 간다. 이번에도 공중 폭발 총 세 번 했거든요. 그러면 어느 한 때인가 공중 폭발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또 이번에 수중핵어뢰 폭발 실험 두 번 했어요. 그러면 그것이 언제인가는 반드시 그거 갈 겁니다. 이게 지금까지의 북한 핵개발의 역사입니다. 그러면 왜 북한이 이런 걸 지금 공중 폭발, 수중 폭발 할 거냐. 이거를 지금 보는데 이번에 우리 한미 사이에 프리덤실드라는 합동 군사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군사 연습이 패턴이 어떤 건가 하면 미국이 가지고 있는 억제력을 동원해서 전쟁 시작 단계에서는 재래식 전쟁으로 가다가 만일 북한이 핵을 썼다. 그러면 핵으로 바로 응징하는 전략입니다. 이게 지금 현재 한미가 하고 있는 건데 북한은 이거를 들여다보면서 그게 아니야. 우리는 전쟁 시작 단계에서 바로 핵을 쓸 거다. 핵으로 바로 선제공격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주고 있는 거죠. 이게 다르죠.

▷ 최경영 : 전쟁 시작 단계에서?

▶ 태영호 : 시작 단계에서 선제공격으로 바로 이거를 쓰겠다. 이게 진짜 위험한 겁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그러면 전쟁이 안 나야 되는 거잖아요.

▶ 태영호 : 전쟁이 나지 말아야.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우리가 막아야죠.

▷ 최경영 : 어떻게든 전쟁은 안 나야 되겠네요.

▶ 태영호 : 네. 그래서 지금 현 시점에서는 가능한 한 우리는 이 김정은이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진짜 핵을 쓴다면, 시작 단계에서 선제공격으로. 그럴 단계는 김정은의 종말이 온다. 이거를 우리가 김정은이 인지하도록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 최경영 : 아니, 뭐 우리가 핵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김정은의 종말이 온다고 해서 우리 민족이 행복해질까? 그거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전쟁은 절대 안 일어나기는 안 일어나야 될 것 같은데 우리는 어떻게든지 억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디터런스, 억제를 해야 하는 건데 뭔가 파괴를 하고 그럴 마음은 없는 거잖아요, 서로 간에. 그 니미츠함 오고 뭐 이런 것들도 다 그런 억제 전략의 하나일 것 같은데 미국에 가서 그러면 우리 대통령이 뭘 얻어 와야 됩니까?

▶ 태영호 : 지금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요인 중의 하나가 뭔가 하면 미국이 우리한테 거듭 약속하고 있고 확장 억제력, 말하자면 핵으로 북한을 이제 북한이 핵을 쓰면 미국이 바로 핵으로 응징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이게 지금 확장 억제력의 실행력이거든요.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또 저도 포함해서 이게 과연 가능한 그런 전략인지 여러 회의점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게 있을까요?

▶ 태영호 : 이야기하면 이겁니다. 북한은 지금 ICBM을 가지고 있다가 미국이 북한을 핵으로 공격하는 경우에는 한국을 향해 쓰지 않고 이 ICBM을 가지고 미국을 때리겠다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랬었죠.

▶ 태영호 : 그런데 이거를 때리겠다고 확고한 능력을 보여주었을 때 과연 미국 대통령이 그거를 감내하고도 북한을 향해서 핵을 쓸 거냐. 저는 미국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안 내리리라고 저도 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요새는 계속 전술핵 이야기를 하면서 한반도나 일본을 향해서 쏠 수 있을 것처럼 계속 뉘앙스를 보내잖아요. 그거는 뭐 어떻게 되는 거죠?

▶ 태영호 : 그래서 이게 지금 대단히 서로 신뢰가 되지 않고 있는 점이거든요. 미국은 뭐 믿어라. 우리는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이런.

▷ 최경영 : 만약에 아까 시나리오대로 그쪽에서 먼저 공격을 해 와서 그게 완전히 중화기 공격이고 핵공격까지 만약에 포함된다면 미국은 거기에 핵으로 응징을 할 것이냐, ICBM이 있는데. 그 말씀인 거네요?

▶ 태영호 : 네, 그거죠. 그런데 지금 이 지난 한 주 동안 북한이 한 걸 우리가 한번 좀 돌이켜봅시다. 미국 B-1B가 괌에서 출격해서 한반도로 오고 있을 때 북한이 바로 공중 핵폭파 모의실험을 했습니다. 이게 만약 실전 상황이다라고 우리 가정하면 EMP탄을 터뜨리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공중에서 EMP탄을 터뜨렸을 때 미국 핵 전략자산이 한반도로 오다가 그대로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느냐. 이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왜? EMP탄을 터뜨리면요. 미국의 모든 공중기 제어 장치가 마비됩니다. 이 디지털, 그다음에 통신 시스템이 다 마비돼요. 그거를 미국이 감내하고도 그대로 한반도에 투입될 거냐? 저는 안 될 거라고 봅니다. 그다음에 지금 우리 부산에 니미츠함 항모가 들어왔죠. 그런데 우리가 지난 서해에서 있었던 천안함 경우에는 배가 한 척이에요. 그러면 배가 한 척을 깰 때는 북한은 버블 효과, 즉 배를 공중으로 들어 올려서 꺾는 이런 버블 효과를 쓰는데 항모는 한 대가 아니고 이게 플리트입니다. 전단이 움직여요. 그러면 우리가 하나 깨서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 최경영 : 옆에 구축함들도 많고.

▶ 태영호 : 그렇죠. 그러니까 그 전단 자체를 몰살시키려는데 이거를 북한이 이번에 두 번 한 게 뭔가 하면 핵쓰나미, 핵해일을 500m 이상 솟구치면 항모 전단이 다 뒤집혀서 이게 다 끝납니다.

▷ 최경영 : 그렇겠네.

▶ 태영호 : 그러면 이거를 만약, 이게 지금 러시아의 포세이돈이라는 무기인데 이거를 감내하고도 그러면 미국이 항모 전단을 투입할 거냐, 한반도에. 저는 안 할 거라고 봐요, 만약 이런 무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 최경영 : 본인들의 주력 부대가 깨질 일인 거니까?

▶ 태영호 : 완전히 다 뒤집히는데 그러면 지금 북한은 미국에다 끊임없이 보내는 메시지가 뭐냐. 이렇게 우리는 공중과 바다를 다 막을 수 있는 무기가 있어. 그래도 들어올 거냐? 이런 숙제를 미국에 끊임없이 지금 주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우리가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시 미국의 핵자산 배치랄지 나토식의 핵공유랄지 이런 게 그다지 큰 의미가.

▶ 태영호 : 그래서 제가 항상 좀 남들이 저를 보고 과도한 발언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 저는 그래서 이거를 자꾸 주장합니다. 만일 미국이 북한이 이렇게 공중과 바다에서 미 전략자산의 투입 경로를 다 막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 그 시점에 와서도 우리가 계속 정말 미국의 그 자산을 믿을 거냐. 저는 이제는 좀 우리 자체가 이제는 핵개발을 하고 그리고 우리가 자체로 핵을 가지고 있는 게 미국의 안보에 대단히 큰 이익이에요.

▷ 최경영 : 오히려?

▶ 태영호 : 오히려. 왜 이익이냐 하면 지금 북한은 미국의 핵자산이 한반도에 투입되는 걸 막기 위해서 끝까지 가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체로 핵미사일을 가진다면 그럴 필요가 없잖아요, 우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이런 핵전쟁 시나리오에 말려드는 걸 막기 위해서도 저는 미국이 이제는 좀 이거 전략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다음 하나는 지금 현재 30년 동안 미국이 우리를 보고 북한을 비핵화시키려니 믿어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30년 동안 북한 비핵화됐습니까? 안 됐죠.

▷ 최경영 : 안 됐죠.

▶ 태영호 : 그러니까 북한의 비핵화는 대단히 비현실적인 목표라는 걸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이제 현실을 직시하자?

▶ 태영호 :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자. 인정하면 결국은 우리도 핵을 가져서 남북 간에 핵 협상을 합니다, 그러면. 이게 핵 구축 협상이라는 건데 그래서 핵전쟁 위험도를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낮출 수 있는 그런 남북 간의 협상을 해서 핵탄두를 없애는 이런 방향으로 가고 여기의 흐름에 기초해서 남북의 협력과 결호를 하는 이런 현실적인 방안으로 가야지 30년 동안 안 되는 이런 비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또 향후 30년 또 갈 거냐? 저는 이제는 좀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 최경영 : 그런데 사실은 미국이 중심이 된 NPT 체제를 우리가 탈퇴를 하면 그러면 뻔하게 북한한테 했던 경제 제재랄지 뭐 이런 것들을 아무리 동맹이고 우방이라도 그 협정하에서는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에요?

▶ 태영호 : 우선 첫째로 지금 미국의 핵전략이 한반도에서만은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왜 모순적이냐 하면 이전에 미국은 소련에 대한 대응으로서 중국의 핵을 인정해 주고 중국과 소련 사이에 서로 싸우게 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이게 닉슨 독트린인데 그 이후에 중국의 힘이 커지니 중국을 핵으로 견제하기 위해서 인도의 핵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인도의 핵을 견제하기 위해서 파키스탄의 핵을 인정해 주고 이렇게 미국은 자기가 직접 핵을 가지고 그 나라와 대결하기보다는 그 주변국의 핵무장을 용인해 주어서 서로 견제시키는 전략을 썼는데 한반도에서만은 지금 미국이 이거를 안 하고 있어요. 왜? 북한의 핵과 지금 우리는 러시아의 핵, 중국의 핵, 북한의 핵을 직면하고 있는데 한반도에서만은 미국이 직접 자기가 다 하겠다고. 이거는 우리가 다 해.

▷ 최경영 : 어차피 예외적인 상황이 있었다, 역사적으로.

▶ 태영호 : 그렇죠. 그래서 저도 미국 사람들 만날 때마다 미국의 세계 핵전략과 왜 한반도 핵전략은 이렇게 모순되느냐? 그러면 미국 사람들이 항상 하는 답변이 뭐인 줄 아세요? 그래서 우리 한국에 미군이 있지 않느냐. 다른 데는 미군이 없다.

▷ 최경영 : 그렇기는 하죠. 다른 데 뭐 터키나 독일에도 있어요, 있기는. 미군이.

▶ 태영호 : 그러니까 터키나 독일은 미국이 바로 나토식 핵공유를 허용해 주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차라리 그러면 그렇게 하든지.

▶ 태영호 : 그렇지. 그래서 지금 미국이 한반도에서만은 매우 자가당착적인 핵전략을 하고 있어요.

▷ 최경영 : 말씀 들어보니까 일리가 있는데? 그리고 거의 끝나 가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왜 그래요?

▶ 태영호 : 글쎄요. 저도 뭐 본인한테 직접 물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이분이 우리 당 안에서는 대단히 전략가형이거든요. 이분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그거는 제가 그분이 이제 뭐 들어왔다고 하니까 들어온 다음에 물어봐야 될 것 같고 이와 관련해서 우리 김기현 당대표께서도 어제 자중하라는 그런 메시지도 냈고 그래서 이제부터는 좀 본인이 자중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태영호 :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