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의 역사도발···간·쓸개 내주고 뒤통수 맞은 격”

김윤나영·신주영 기자 2023. 3. 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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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강제동원(징용)을 부정하고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기한 데 대해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고 있는 격”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개정 초등학교 교과서에 강제동원은 물론 강제징병에 대해서도 ‘참여 지원’ 같은 표현들로 강제성을 부정했다. 수백만 조선인을 희생시킨 침략 전쟁의 책임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실현한 역사 도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모든 교과서에 실렸다”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은 식민 침탈의 불법성을 부정한 것으로 일본의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잘못도 크다”며 “굴욕적 퍼주기 외교가 일본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양국관계를 외교참사 전으로 원상복구 시키겠다고 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일본의 역사침략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독도의 날 입법과 굴욕 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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