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웰니스, 뛰는 이들<36>] (특별기고) 건강한 인류, 자연 속에서의 삶

입력 2023. 3. 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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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양정원 웰니스 팀장(정리)] 지난 3월21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날(International Day of Forests)이었다.

유엔은 산림의 중요성을 기리고자 2012년에 세계 산림의 날을 지정했고, 이듬해부터 매년 주제를 정해 기념하고 있다.

특히 유엔이 정한 올해의 주제는 숲과 건강(Forests and health)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오랜 기간 일상생활에 고통받았던 세계 인류의 삶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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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태 국립수목원장
“식물 가꾸고 키우는 활동
신체적 안정감 느끼는 효과 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양정원 웰니스 팀장(정리)] 지난 3월21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날(International Day of Forests)이었다. 유엔은 산림의 중요성을 기리고자 2012년에 세계 산림의 날을 지정했고, 이듬해부터 매년 주제를 정해 기념하고 있다. 특히 유엔이 정한 올해의 주제는 숲과 건강(Forests and health)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오랜 기간 일상생활에 고통받았던 세계 인류의 삶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인해 일상생활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는데,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체험활동과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이 우리 인류에게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줄지 모를 일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경제와 보건 위기로 인해 인류가 직면해온 기후 위기, 지구환경 위기에 대한 관심도 이전과 비교해 줄었다. 이로 인해 지구촌에서 빈곤한 지역의 산림과 산지가 파괴되거나 방치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이후 황폐화된 국토를 국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푸르른 국토로 변화시킨 저력이 있는 나라다. 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생물다양성협약(CBD) 등 다양한 유엔기구에서도 대표적인 성공국가로 손꼽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숲과 자연이 주는 의미가 상당히 큰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국민들이 나무를 직접 심거나 가꾸는 체험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게다가 어린이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적 개발 또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국립수목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을 가꾸고 키우는 활동에 대한 인체의 변화를 측정했을 때 뇌의 혈류량이 감소하고 부교감신경이 증가하는 등 신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이와 같이 긍정적인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을 통한 오감 발달로 창의적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원전 신바빌로니아 왕실이 공중정원을 만든 것과 같이 미래에 건강한 인류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에 걸맞게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고, 특히 반려식물 등을 키우면서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완연한 봄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찬란함을 수목원과 식물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고,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면서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함께 챙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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