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재원 겨냥…"이준석 땐 모질더니 이번엔 어떻게 처리하나"

경계영 2023. 3.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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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대표를 두 차례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잇단 구설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경고 해본들 무슨 소용 있나, 한두 번 하는 실언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면서 김 최고위원에게 당 최고 징계인 제명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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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SNS서 김재원 최고위원 잇단 저격
"당대표의 미지근한 자세, 당 힘든 시간 보내"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보수정당 대표를 두 차례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잇단 구설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사태 땐 그렇게 모질게 윤리위를 가동하더니 그 이상으로 실언, 망언을 한 이번에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우리 한 번 지켜보자”고 적었다.

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의견을 낸 데 이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경고 해본들 무슨 소용 있나, 한두 번 하는 실언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면서 김 최고위원에게 당 최고 징계인 제명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도 “당대표가 카리스마가 없고 미지근한 자세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당 운영을 하게 되면 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더구나 총선을 앞두고 그런 식의 당 운영은 더더욱 어려움만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은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 하게 되면 당의 기강은 무너지고 당의 지지율은 더욱더 폭락하게 된다”며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당 운영으로는 당을 역동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내지르고 보는 것이 검사식 정치라면 살피고 엿보는 정치는 판사식 정치”라며 “지금은 살피고 엿볼 때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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