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치료 불가능" 구급차 타고 2시간 헤맨 10대 숨져[띵동 이슈배달]

안보라 입력 2023. 3. 29. 08:43 수정 2023. 5. 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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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2시쯤, 대구 대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17살 A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건물에서 떨어져 다친 겁니다.

크게 다쳤지만, 당시 의식은 있었다고 해요.

빠른 신고로 구급차까지는 잘 탔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입원이 어려워서, 전문의가 없어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여러 이유로 학생은 병원 문턱조차 밟지 못 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이었지만, 병원 4곳에서 모두 거절당한 겁니다.

이렇게 구급차를 타고, 거리 위에서 2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아까운 생명은 꺼져갔습니다.

경찰은 학생을 치료하지 않은 병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태권도대회에 출전했던 한 중학교 팀이 중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팀은 6개월 출장정지, 코치는 1년 자격 정지래요.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길래, 싶어서 봤더니, 관중서에서 들려온 야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판 판정을 비하했다는 거죠.

그런데요, 이 징계는 규정에도 없는 조치입니다.

도 체육회까지 나서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태권도 협회는 요지부동입니다.

결국 괘씸죄라는 소리밖에 더 되나 싶은데,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받게 생겼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충청남도 교육감기 태권도 대회.

"000 지도자에게 자격 정지 1년과 천안 000 학교 팀에게 6개월 출장 정지하고…."

충남태권도협회 임원은 단상에 올라와 심판들에게 미안하다며 절까지 했습니다.

"저런 게 심판이냐는 개 같은 취급을 받게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징계 대상으로 거론된 선수단 부모들은 어처구니없어하고 있습니다.

"심판이 해줘야지. 너무한 거 아냐? 주심 뭐 하는 거야. 주심 뭐하러 있는 거예요."

오히려 학부모들은 징계를 발표하면서 학교와 선수 이름까지 스피커를 통해 방송하면서 뒤이은 경기에서 자녀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A 씨 / 학부모 : 심판진분들과 관계자분들이 나오셔서 저희 아이의 이름을 거론하시고…. 저희 아이는 뒤에서 펑펑 울고 있었고 나머지 경기를 뛰어야 하는 아이들도 추운 데서 덜덜 떨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기준에 따르면, 학부모 소란을 이유로 선수와 코치를 징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상급 기관인 충남도체육회도, 현장에서 징계기준을 잘못 해석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징계 결정은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충남 지역 태권도 지도자 : 협회 임원과 중학교 코치와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징계가 내려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협회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아직 징계가 확정되지 않아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말도 안 되는 징계가 철회되지 않으면 2주 뒤에 열릴 전국체전 선발전에 자녀들이 나갈 수 없게 된다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습니다.

[B 씨 / 학부모 : 엄마, 우리 충남 소년체전 뛸 수는 있어? 갈 수는 있는 거야? 나 대표 못 되는 거야? 아이들이 그런 걱정이 굉장히 커요.]

음흉한 욕망을 이렇게까지 채워야 하나 싶은데, 이렇게까지 하는 남성들이 있네요.

SNS로 중학생을 꼬드겨 성관계를 맺거나 음란행위를 요구한 남성들이 붙잡혔습니다.

[앵커]

경찰 추적 따돌리려고 이중, 삼중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눈에 띄지 않게 동선 짜고, 다른 사람 차 이용하고, 현금만 이용했다고 해요.

뛰어봤자 벼룩이었습니다.

경찰은 일대 CCTV를 하나하나 다 뒤졌어요.

10개월간 뒤쫓아 결국 붙잡았습니다.

이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30대 남성 A 씨는 SNS에서 만난 중학교 2학년생 B양을 꼬드겨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모텔로 데려갔습니다.

교복 차림 중학생과 함께 있는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동선도 관리했습니다.

자신은 모텔 현관으로 들어가고, B양은 다른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비상계단을 통해 객실로 직접 올라가게 한 겁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 신분증 검사 같은 것은 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피곤하게 있으면 막 몰래 들어갈 수가 없잖아 있어요.]

같은 해 5월 B양의 진정을 접수한 경찰은 일대 CCTV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등 10개월을 쫓은 끝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아울러, 미성년자인 B양과 성관계를 맺거나 음란행위를 요구한 다른 남성 3명도 적발해 검거했습니다.

[앵커]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어선 두 척이 나포됐습니다.

불법 조업어선 단속할 때마다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니는 게 바로 '흉기'지요.

역시나 어김없이 선장은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물론 우리 해경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멋지게 제압했습니다.

다치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도 이렇게 엄중하게 대처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동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국기가 선명한 어선 한 척을 빠르게 쫓아갑니다.

곧이어 어선을 들이받아 멈춰 세운 뒤, 곧바로 배로 진입합니다.

"주선 (진입) 완료! 조타실 제압 중에 있음!"

조타실 문을 열자 흉기를 휘두르고 물건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중국인 선장.

진입이 여의치 않자 해경도 최루탄을 던지며 제압에 나선 끝에,

"최루탄 투척하겠음! (닫아!)"

어선 나포를 마무리 짓습니다.

"진입 완료, 장악 완료. 안전 해역으로 이동 중에 있음!"

어선들이 정지 명령을 듣지 않고 도주하면서 11km 가까이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배 안에선 우리 해역에 들어와 무허가로 잡은 잡어 마흔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김종욱 / 해양경찰청장 : 해양경찰은 경비함정과 특수기동대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불법조업을 엄정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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