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우파 통일" 논란 김재원 "깊이 반성...자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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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5·18 개헌 반대,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등 연이은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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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5·18 개헌 반대,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등 연이은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현지의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돼 모든 것이 늦어졌다. 이점 또한 매우 송구하다"고 적었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에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다시 논란이 됐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공개 경고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제명' 등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박성준 대변인 명의 서면 브리핑에서 "아스팔트 극우 세력과 손잡고 민주주의를 희롱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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