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아직 입원 치료 중…나이지리아 4남매 슬픈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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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목숨을 잃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 4남매의 빈소가 주변의 도움으로 차려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느라 아직 빈소에 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재 당시 4남매는 2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함께 자고 있었는데, 연기와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탈출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2살배기 막내만 간신히 데리고 탈출한 부모는 아직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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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로 목숨을 잃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 4남매의 빈소가 주변의 도움으로 차려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느라 아직 빈소에 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하게 웃고 있는 4남매의 사진이 차례로 놓였습니다.
어제(28일) 저녁 마련된 빈소에 나이지리아 교민 등 주변 지인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졌습니다.
[유가족 지인 A 씨 :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을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는 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불행한 일이에요. 그들이 지금 겪고 있을 상실감과 슬픔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매들에 대한 부검 결과, 외상 흔적이 없고 화재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국과수에서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당시 4남매는 2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함께 자고 있었는데, 연기와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탈출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2살배기 막내만 간신히 데리고 탈출한 부모는 아직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비안/유족 지인 : 제가 듣기로 아이들의 어머니는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렸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척추에 부상을 입었고, 아버지도 불 속에서 화상을 입었고요.]
안산시는 부모가 입원 중인 점을 고려해 막내딸을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에 맡겨 돌보기로 했습니다.
또 치료비와 아이들의 장례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남성, 영상편집 : 신세은)
이태권 기자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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